통조림 '스팸' 때문에 자물쇠 채우는 하와이 마트

통조림 '스팸' 때문에 자물쇠 채우는 하와이 마트

2017.10.24.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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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 '스팸' 때문에 자물쇠 채우는 하와이 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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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 오아후 지역에서는 마트마다 스팸에 자물쇠를 걸어놓아 화제가 되었다.
오아후 지역 마트들이 스팸을 자물쇠로 보호하는 이유는 현금화가 쉽기 때문이다.

하와이에서 스팸은 인기가 좋고, 생필품과 같아서 현금화가 쉬운 데 반해 다른 음식 종류들처럼 쉽게 상하지 않아 타깃이 되고 있다.

주로 급한 돈이 필요한 마약 중독자나 강도들이 스팸을 훔친다. 지난 9월 21일에는 강도들이 스팸 8상자를 카트에 담아 훔친 사례도 보도되었다.

호놀룰루 경찰청 대변인은 "오하우에서는 1월부터 9월까지 약 15,000건의 도난 신고가 있었고, 마트들이 스팸과 같은 식품이나 술 등을 계산대 뒤에 배치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음식을 훔치는 절도 행위는 단속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슈퍼마켓 주인들이 스팸을 마치 고가의 물건처럼 자물쇠를 채우게 된 것이다.

하와이에서만 볼 수 있는 '스팸 도둑' 때문에 자물쇠까지 등장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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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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