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수하물 직원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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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3.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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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수하물 직원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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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사는 '딘'(자신의 이름 전체가 밝혀지는 걸 원하지 않았다)이라는 남성이 '맥주 한 캔'을 공항 수화물로 부쳤다가 무사히 되돌려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딘 씨는 지난 8일 호주 멜버른에서 퍼스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탑승 전, 부칠 짐이 없었던 딘 씨는 순간 장난기가 발동해 손에 들고 있던 맥주 한 캔을 공항 수화물로 부쳤다.

딘 씨는 퍼스에 도착해서 짐을 찾는 컨베이어 벨트에서도 맥주를 찾을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딘 씨는 맥주를 찾을 수 없을 때를 대비해 '잃어버린 수화물 신고'도 생각해놓았다.

공항 수하물 직원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물건

그러나 딘씨의 맥주는 다른 수화물들보다 가장 먼저 나왔다.
딘 씨는 "수화물을 운반하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딘 씨는 무사히 도착한 맥주의 사진을 찍어 공유하면서 "공항에서 수화물이 사라질까 봐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안심을 주는 사례"라며 "당시 승객들도 컨베이어 벨트 앞에서 맥주의 사진을 찍었다"면서 즐거웠던 분위기를 전했다.

맥주캔을 무사히 돌려준 콴타스 항공사는 "고객이 부치는 짐에는 깨지기 쉽거나 부패하기 쉬운 물건이 포함된 짐은 부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배상 청구를 하게 되는 피해를 미리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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