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외로워 사람만 보면 달려가 애교부리는 유기견

너무 외로워 사람만 보면 달려가 애교부리는 유기견

2017.06.08. 오후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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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외로워 사람만 보면 달려가 애교부리는 유기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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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에 갇혀 늘 축 처져 있다가도 사람만 보면 머리를 쓰다듬어 달라고 애교를 부리는 유기견이 있다.

최근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볼드윈 파크 동물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는 10살짜리 이름 없는 유기견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동물 애호가이자 사진작가 존 황(John Hwang)이 얼마 전 보호소를 방문했을 때 녀석은 철창 안 구석에 힘없이 웅크려 앉아 있었다.

존은 "강아지를 처음 봤을 때 너무 무기력하고 우울해보였다"며 "좀처럼 움직이지 않아서 나에게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너무 외로워 사람만 보면 달려가 애교부리는 유기견


하지만 녀석은 존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다.

이 유기견은 그동안 차가운 철창 안에서 많이 외로웠는지 존을 발견하자마자 그에게 슬금슬금 다가갔다.

그리고는 좁은 철창 틈 사이로 머리를 내밀려고 애를 쓰며 존에게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녀석은 건강이 좋지 않았는지 몸을 바들바들 떨었지만 존이 머리를 '쓰담쓰담' 해주자 한동안 그의 곁을 떠나지 못했다.

유기견은 현재 보호소에서 새로운 가족을 만나 사랑받으며 살아갈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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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The Dodo 'John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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