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멋진 세상 속 건축디자인_ 한종률 건축가의 빛과 공간의 관계를 담은 성당 건축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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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6. 오전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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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세상 속 건축디자인_ 한종률 건축가의 빛과 공간의 관계를 담은 성당 건축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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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의 건축 공간 읽기〕 성당 건축의 변화를 위한 빛과 소리를 담은 연속된 흐름의 공간, 관평동성당

●●● 멋진 세상 속 건축디자인_ 한종률 건축가의 빛과 공간의 관계를 담은 성당 건축 3

2층 성전 홀 한 가운데에는 관평동성당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성수대와 대성전 출입문이 자리한다. 이탈리아의 첸트로 아베(Centro Ave)가 디자인한 이 독창적인 성물은 조각가와 화가, 건축가 등으로 구성된 7명 작가의 합작품으로 관평동성당의 성전 설계에서부터 감실, 야외 성모상, 소성모상(세라믹) 제대 의자 등을 종합적으로 디자인하여 건축 위상을 높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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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성당 곳곳에는 첸트로 아베의 작품 이외에 2003년 피렌체 비엔날레 금메달 수상작인 조각가 헝(Hung)의 ‘약속의 땅’, 4대째 성물을 만들며 가문이자 바티칸 내부 성당 성물을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한 조각가 피터 코스터너(Peter Kostner)의 제대 및 조배실 십자가, 제대, 강론대, 성모상(성전 내부), 성수대, 부활 촛대,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유명한 성물 작가인 치로(Ciro)의 예술 작품 등 진귀하고 유명한 성물들로 가득 차있다. 대성전의 한쪽 벽면을 비정형 창으로 구성한 ‘14처 슬랩 글래스’ 역시 독일 램버트(Rambert) 사의 두껍고 은은한 스테인드 글래스로 성당 내부를 신비로운 빛으로 채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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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동 1층은 홀을 중심으로 만남의 방, 교리실, 사무실, 집무실, 성물방, 성체 조배실, 주차장로 구성되며, 2층과 3층은 대성전을 중심으로 유아실, 제의실, 방송실, 고해실, 성가대 전용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관동에서 2층 브리지와 주차장 하부의 1층 출입구에서 연결되는 부속동은 5층 규모로 내부는 식당과 교리실, 임시 성전, 신부실, 수녀원과 옥상정원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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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관평동성당은 작지만 길게 구획된 대지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평면과 공간 구성에 활용하여 우리 시대에 활용도와 접근성이 높은 종교 건축의 변화에 대한 실험성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잘게 쪼개지고 절묘하게 엮어진 매스와 동선 연속성은 작지만 단조롭지 않은 흥미진진한 공간 방식을 효과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담백하면서도 차분한 석재 고유의 빛깔과 조화를 이루는 벽돌과 금속성 패널의 대비와 반복성은 성당 건축의 창의적인 색채를 더욱 두드러지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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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부를 통합하고 빚어내 얻어낸 빛과 소리의 조화로움으로 얻어진 대성전의 공간적 묘미는 관평동성당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멀리서 조망해 보면, 마치 바다 한 가운데에서 한줄기 빛의 여운을 남기며 은은하게 빛을 발하는 섬의 등대처럼 그 존재 가치를 인식하게 만들어주고, 가까이 접근해 들여다보면, 맑게 솟아나는 샘물처럼 관찰하는 사람의 선한 모습을 투영하여 깊고 심오한 성령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ANN >>인터뷰_ 한종률 한종률도시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가, UIA 부회장, 김홍식 관평동성당 주임신부, 사진_ 에이앤뉴스/ ANN, 김한석, 자료_ 한종률도시건축사사무소, (재)대전교구천주교회유지재단, 관평동성당, 기사 출처_ 에이앤뉴스 AN NEWS(ANN NEWS CENTER) 제공

안정원(비비안안 Vivian AN)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한양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겸임교수, 한양대 IAB자문교수 annews@naver.com
제공_ 에이앤뉴스그룹 ANN(에이앤뉴스_ 건축디자인 대표 신문사 ‧ 에이앤프레스_건설지, 건설백서 전문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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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률 JongRyhl Hahn 관평동성당의 총괄건축가 한종률 대표는 1979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간대학에서 건축학 석사(MA)를 취득했다. 1993년 삼우에 입사해 서울시립미술관을 비롯해 대구오페라하우스, 삼성서초타운, 금호아시아나 본관, 명동예술극장 등 주요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주)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대표직을 맡고 있을 때 세계적 건축가 자하 하디드와 함께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공동 설계했다. 한국건축가협회 회장과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의 조직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현재는 한종률 도시·건축 연구소 대표이자 한국인 최초로 국제건축연맹(UIA, International Union of Architects)의 부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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