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인터뷰] "포천, 한국의 '디자인 허브'로 육성한다" 민천식 경기 포천시장 권한대행

[리더스인터뷰] "포천, 한국의 '디자인 허브'로 육성한다" 민천식 경기 포천시장 권한대행

2016.09.08. 오후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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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인터뷰] "포천, 한국의 '디자인 허브'로 육성한다" 민천식 경기 포천시장 권한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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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의 명물들을 모아놓은 ‘패션가구공예 거리축제’로 한류의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올해 처음 시작되는 ‘패션가구공예 거리축제’의 개막을 한 달 여 앞둔 민천식(59) 포천시장 권한대행의 각오가 남다르다.

이번 행사는 ‘포천시! 라이프 스타일을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열린다.

민천식 포천시장 권한대행은 “특히 포천은 니트 산업의 메카로서 한류 섬유산업을 이끌 동력”이라며 “축제를 통해 시민과 만나고 세계와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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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경기북부 활성화 최대 역점사업으로 디자인과 한류를 접목한 ‘K-디자인빌리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포천시는 의정부시, 양주시, 동두천시 등 북부 4개 지자체와 치열한 경쟁 끝에 사업부지로 선정됐다.

민천식 포천시장 권한대행은 “패션가구공예 거리축제는 ‘K-디자인빌리지’를 기념하는 무대”라며 “국민축제로 만들고 핵심 관광 아이템으로 키울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리더스인터뷰] "포천, 한국의 '디자인 허브'로 육성한다" 민천식 경기 포천시장 권한대행

다음은 민천식 포천시장 권한대행과의 일문일답.

Q. ‘패션가구공예 거리축제’에 대한 기대가 크다. 어떤 축제인가?
축제는 경기북부 패션가구공예 유통의 중심 거리로 불리는 소흘읍 이동교리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거리 패셔니스타 선발대회, 포천시 아웃도어 패션쇼, 노래경연대회, 먹거리 마당 등 다양한 지역주민참여형 이벤트가 마련된다.

한국은 세계 고급 니트 시장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고 그 중 포천시는 양주, 동두천과 함께 세계 최대 니트 생산 밀집 지역으로 유명하다. 니트는 고유 특성인 유연성과 신축성으로 고급 스포츠 의류, 스웨터, 속옷, 원피스 등 다양한 패션소재와 가구, 인테리어, 침구류, 자동차 등 각종 연계 산업에 폭넓게 활용되는 고부가가치 소재이다.

또한 이번 축제를 통해 포천의 가구 산업을 알리고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다. 포천시의 뿌리산업이 된 가구산업은 전국 중저가 생활가구와 재료 등의 80%를 생산해 배송하면서 1년에 3천3백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경기 가구창작 스튜디오, 경기 가구 인증센터, 가구 공동 전시 판매장과 물류센터 등도 포천에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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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축제를 추진하게 된 배경은?
이동교리의 패션과 가구의 유통업체 밀집지역은 송우리부터 축석검문소까지 약 4.6km구간이다. 80년대 후반부터 활발하게 운영돼 왔으나 몇 해 전부터 빈 점포가 늘어나는 실정이다. 축제를 통해 침체된 유통업체 밀집지역을 살리고 포천시 특화산업인 섬유‧가구‧공예 분야를 알려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초반에는 유통업체 밀집지역 상인들의 마케팅 촉진을 위해 전시회 참가비 등을 지원해주는 사업이었다. 그러나 이동교리의 상권을 살려보려는 취지로 더 큰 틀에서 경기도와 협의해 축제를 열게 됐다.


Q. ‘패션가구공예 거리축제’를 통한 기대효과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가장 큰 목적이다. 이동교리 소재 패션가구 밀집지역은 전국적으로 드물게 긴 구간이다. 여기에 종사하시는 소상공인과 공장 관계자 등의 인원이 많기 때문에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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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패션가구공예 거리축제’가 가진 비전은?
‘미래를 향한 힘찬 날개 짓을 하겠다’는 각오이다. 앞으로 디자인과 패션의 중심, 가구와 공예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세계적인 명소로 키울 것이다.

축제장 인근 고모리 일대에는 8천억 원을 들여 역대 최대 규모의 ‘K-디자인빌리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디자이너를 비롯한 명장, 명인들이 모인 세계 최고의 복합 디자인 문화공간을 만든다. 즉, 융·복합 시대 발전상에 맞춘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 장인들이 한 장소에서 협업하는 ‘디자인 융·복합 공간’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또한 K-디자인빌리지를 통해 경기북부의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다. 포천시에 패션 중심 스타일 산업의 구심점을 조성하고 우수한 기술력과 원단생산 시설이 집적된 양주, 동두천 등 주변지역을 하나의 클러스터로 연계할 계획이다.

더불어 ‘2016 포천시 아웃도어 패션쇼’도 준비했다. 이는 포천송우패션타운의 브랜드별 의류를 활용한 것으로 개막식과 함께 다음달 8일 소흘읍 이동교리 일원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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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포천은 연간 700만 명이 방문하는 관광도시이다. 대표 명소와 볼거리는?
아름다운 곳이 많지만 주요 관광지로는 한탄강, 포천아트밸리, 산정호수, 백운계곡, 국립수목원, 허브아일랜드, 신북온천, 어메이징파크 등이 있다.

현재 건설 중인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2017년 6월 말 완공되고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2022년에 준공된다. 이 경우 포천은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로 접근이 가능한 경기북부권의 중심지역이 된다. 또한 수도권 주민들의 전원휴양지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한 도시이다. 천만 관광객을 유치하는 전천후 관광휴양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다.


Q. 앞으로 포천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다.
포천시는 경기도 동북단에 위치해 연천과 더불어 한반도의 중심에 있다. 50km이내에 서울시가 있고 100km이내에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이 있다. 남북 협력사업, 주요행사 유치 등 다양한 교류를 통해 역사적 통일 한국 거점도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서울시의 1.4배 면적과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어서 도로망 등이 확충되면 서울과 수도권에서 약 1시간 안에 접근이 가능한 주말 휴양지이다. 힐링과 치유 공간을 제공하고 2022년 완공되는 K-디자인빌리지와 함께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제1의 관광도시를 비롯한 세계적인 디자인, 문화, 한류의 중심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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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 취재 공영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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