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하게 삽시다” 과민한 시대에 행복하게 사는 법

“둔하게 삽시다” 과민한 시대에 행복하게 사는 법

2017.08.24.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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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하게 삽시다” 과민한 시대에 행복하게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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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BOOK] 둔하게 삽시다, 이시형 지음, 한국경제신문, 2015

“무엇이든지 풍족한 과잉의 시대,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정신과 전문의이자 뇌과학자인 이시형 박사가 저서 ‘둔하게 살자'를 통해 과민한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알려준다.

탁월한 통찰력과 독창적인 인생론으로 지난 30여 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시형 박사는 ‘둔하게 살자’고 권한다.

이 박사는 “물질적, 경제적으로 넘치는 삶이지만 자꾸 화가 나고,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아무렇지 않게 벌어진다”며 “세상은 내가 어찌하지 못하더라도 내 마음의 행복과 평안은 내가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

내일 당장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확실한 삶을 사노라면 당연히 예민하고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나는 자꾸만 화가 나고, 주변은 어이없는 일들로 싸움이 벌어지고, 심지어 ‘묻지 마 살인’까지 일어난다.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과민하게 된 걸까?

이 책에서는 우리 사회가 현대인들을 과민하게 만들었고, 우리의 마음이 ‘과민증후군’에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까지 화낼 일은 아니었는데 심하게 욱하고 난 후 후회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진다. 학교에서는 친구에게, 직장에서는 후배에게, 집에서는 엄마에게, 사회에서는 모르는 사람에게 까칠한 말투와 태도로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다.

이 박사는 ‘과민증후군’을 개선할 수 있는 네 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첫째, 왜 자꾸 화가 나는지 이유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화가 날 때 내 마음속,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살펴보고 문제의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둘째, 내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해야 한다. 예전에 싫은 선배에게 가졌던 감정이 현재의 직장 상사에서 옮겨와 관계를 망쳐버리는 ‘전이(轉移)’의 양상을 띠고 있는지, 실수를 모아두었다가 한 번에 폭발하는 스타일인지 등 내 감정이 과민해지는 특별한 지점은 없는지를 알아두어야 한다.

셋째, 내가 어떤 환경에 특히 민감한지 알아야 한다. 우리 사회는 앞으로 어떤 환경, 어떤 상황이 올지 예측할 수 없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무한경쟁, 불확실, 재기불능, 스트레스 등 과민증후군을 만드는 대표적인 시대상황을 알아보고 그에 맞는 대응법을 배워야 한다.

넷째, 둔하게 살면 과민증후군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 지금은 병이 난 뒤 치료하는 ‘치병의 시대’를 지나 병이 나지 않게 하는 ‘예방의 시대’로 가고 있다. 둔하게 살면 작은 일에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둔하게 살면 건강해질 수 있다. 둔하게 살면 성공할 수 있다. 이제 둔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가 명백해졌다.

이 박사는 “우리는 이제 정말 잘 산다는 의미를 새로 정의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에 와 있다”며 “화가 날 수는 있지만 화를 내는 것과 또 그 방법은 내가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여유 있게, 느슨하게, 적당히 귀는 막고, 눈은 가리고 내 마음의 소리에 집중하며 둔하게 사는 것이 지혜”라고 강조했다.

▶저자 이시형 박사는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 원장이자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으로, 뇌과학과 정신의학을 활용한 성공 메시지를 전해 왔다. 실체가 없다고 여겨지던 ‘화병(Hwa-byung)’을 세계적 정신의학 용어로 만든 정신의학계의 권위자이기도 하다.

YTN PLUS(healthpluslif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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