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학교’에서 흙 밟는 사람들

‘맨발학교’에서 흙 밟는 사람들

2017.08.23. 오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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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학교’에서 흙 밟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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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BOOK] 맨발학교, 권택환 지음, 만인사, 2017

교사와 아이들이 맨발로 흙을 밟으며 100일 동안 생활하는 사이버 학교를 소개한 책 ‘맨발학교’가 출간됐다.

지금까지 전국 5천여 명의 교사와 학생들이 맨발학교 회원으로 참여해 '맨발걷기 프로젝트'에 함께했다.

‘맨발학교’에서 흙 밟는 사람들

저자 권택환 대구교육대학교 교수는 “오래 전부터 흙과 친한 교육환경에서는 자폐,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아토피 학생이 줄었다는 점에 관심을 갖고 지난 2013년 ‘맨발학교’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5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흙길을 걸었다. 그리고 맨발로 흙을 밟으며 떠오르는 생각을 정리했다.

‘맨발학교’에서 흙 밟는 사람들

맨발걷기는 발바닥 감각을 자극하여 뇌 감각이 깨어나도록 도와준다. 발바닥 자극을 통해 자신의 몸에 집중하게 되고 몸과 뇌의 교류감각이 활발해져 뇌 기능을 촉진할 수 있다. (p.57)

책의 1부는 '나의 실험 맨발학교', 2부는 '5무(無) 맨발학교', 3부는 '천천히 맨발로 생각하기', 4부는 '맨발일기', 5부는 '맨발걷기는 뇌 교육'이다.

특히 책에 담긴 사진들은 회원들이 맨발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것 가운데 선별했다.

‘맨발학교’에서 흙 밟는 사람들

'맨발걷기’에 참여한 박수경(56) 대구신흥초등학교 교장은 “맨발로 걸으며 진정한 행복을 느꼈다”며 "140이상이던 혈압이 124로 회복됐고 안구건조증이 사라졌으며, 발 뒤에 갈라졌던 살들이 부드러워졌다"고 말했다.

저자는 “어른들도 많이 참여하지만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흙과 동떨어진 환경에서 교육을 받는 것이 안타까워, 자연교육의 장을 만들어 주자는 의미로 시작했다”며 학교 운영계기를 설명했다.

또 “맨발걷기는 단순히 건강만이 아니라 바른 인성과 창의적인 사고를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며 “자신의 가치를 알고 남과 나누는 정신을 길러주는 최고의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YTN PLUS(healthpluslif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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