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뽑은 '선플상'에 여야 국회의원 31명 선정

청소년들이 뽑은 '선플상'에 여야 국회의원 31명 선정

2016.11.07. 오후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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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청소년들이 아름다운 말을 사용한 여야 국회의원들을 선정해 '선플상'을 시상했다.

선플재단·선플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는 오늘(7일) 오후 국회에서 '제4회 국회의원 아름다운 말 선플상 시상식'을 갖고, 국회의원 31명에게 상패를 전달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조경태 새누리당 의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 등은 배려와 존중의 언어를 쓴 '선플인'으로 뽑혀 학생들로부터 상을 받았다.

정세균 의장에게 상을 전달한 호원고등학교 2학년 이현준 학생은 "상을 받기만 하다가 어른들께 직접 드리니 고운 말의 힘을 실감한다"며 "아름다운 언어가 넘치는 대한민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플상'은 전국 고등학생과 대학생 134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선플 SNS 기자단'이 지난 한 달 동안 20대 국회 회의록을 분석해 아름다운 언어를 사용한 의원들을 선정한 것이다.

정세균 의장은 "청소년들이 주는 상이어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바른 언어로 학생들의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철 이사장은 "국회에서 고성과 욕설이 아닌 배려와 응원의 건전한 토론 문화가 정착돼 청소년들의 언어 순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청소년 기자단 대표 10여 명과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국회선플위원회의 신상진, 심재권, 유성엽 공동위원장, 선플포럼 한동권 회장 등이 참석했다.

[YTN PLUS] 취재 공영주 기자, 촬영·편집 박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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