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정 위드 아이레스’, 봄날 탱고의 열정과 낭만이 넘친 무대

‘레오정 위드 아이레스’, 봄날 탱고의 열정과 낭만이 넘친 무대

2016.05.07.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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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반도네오니스트 레오정 씨가 이끄는 탱고 앙상블 ‘레오정 위드 아이레스’가 오늘(7일) 오후 예술의 전당에서 탱고 공연을 펼쳤다.

YTN PLUS 주최로 열린 오늘 공연에서는 ‘피아졸라와 비발디의 만남’을 주제로 전통 탱고와 누에보 탱고, 탱고 피아니스트 이네스 도희 길 씨의 자작곡까지 매혹적인 탱고의 선율이 300여 명의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1부에서 선보인 ‘사계’는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사계’와 클래식 작곡가 비발디의 ‘사계’를 절묘하게 편곡해 ‘레오정 위드 아이레스’의 개성을 살려냈다.

2부에서는 탱고 음악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대표곡의 하나인 ‘아주 오래 전에(Tanti Anni Prima)’를 선보였다. 이어 바로크 시대 연주 기법을 활용해 탱고의 색채로 ‘푸가(Fuga)’를 표현한 대표적인 명곡 ‘푸가타(Fugata)’와 후안 카를로스 코비안의 ‘옛 추억(Nostalgias)’도 연주했다.

또, 이네스 도희 길 씨가 작곡한 ‘봄날의 꽃밭(Flores en Primavera)’과 에밀리오 발카르세의 ‘대위법(Contrapunto)’ 등 폭넓은 탱고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이어져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관객 송주연 씨는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반도네온 연주와 탱고의 매력에 빠졌다”고 말했다.

‘사계’ 편곡을 담당한 탱고 피아니스트 이네스 도희 길 씨는 “첫 앨범 발매 기념으로 준비한 오늘 공연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뜻깊고 즐거웠다”고 연주 소감을 전했다.

레오정 위드 아이레스 단장 레오정 씨는 “기존에 시도되지 않았던 곡들을 준비했는데 관객들의 반응이 좋아서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한국에 탱고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레오정 위드 아이레스’는 한국 최초의 반도네오니스트 레오정 씨와 탱고 피아니스트 이네스 도희 길 씨가 결성한 탱고앙상블로, 아르헨티나 전통 탱고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YTN PLUS] 취재 강승민, 촬영·편집 강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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