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 자매 수석 졸업, “아버지 개인택시 마련이 목표”

구미대 자매 수석 졸업, “아버지 개인택시 마련이 목표”

2016.02.03. 오후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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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대 자매 수석 졸업, “아버지 개인택시 마련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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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는 올해 학위수여식에서 전체 수석과 학과 수석으로 각각 재단이사장상과 우수상을 자매가 각각 받았다고 발표했다.

유아교육과 김한나(23)씨는 평점 4.41점으로 전체 수석을 차지했고 세무회계과 김다영(21)씨는 4.34점으로 학과 수석으로 자매가 뛰어난 성적으로 졸업했다.

언니 김한나 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을 위해 경주에서 구미로 올라와 한 병원에서 사무보조로 2년간 근무하다가 지난 2013년 구미대 유아교육과에 입학했다.

동생 김다영 씨는 그 이듬해에 언니의 권유로 구미대 세무회계과에 진학했고 졸업할 때까지 장학생을 유지했다.

언니 김한나 씨는 “동생과 함께 스스로 모은 돈으로 한 달 간 유럽 여행을 다녀온 후 대학원에 진학할 계획이며 동생은 세무 관련 부서 취업이 희망”이라고 말했다.

두 자매는 “택배사업을 하는 아버지에게 개인택시를 마련해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구미대학교 긍지관 강당에서 열린 ‘제23회 구미대학교 학위수여식’에는 주은영 재단이사장, 정창주 총장과 남유진 구미시장을 비롯해 졸업생, 학부모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4년제 학사학위를 받은 89명 등 2,150명이 학사모를 썼으며, 21명이 평생교육원 농업기술경영대학을 수료했다.

YTN PLUS (healthpluslif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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