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3%가 ‘인체조직기증’ 알지만 기증 서약은 1% 못 미쳐

국민 43%가 ‘인체조직기증’ 알지만 기증 서약은 1% 못 미쳐

2016.01.12. 오후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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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3%가 ‘인체조직기증’ 알지만 기증 서약은 1%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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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의 약 43%가 인체조직기증에 대해 알고 있지만, 실제 희망서약자 수는 전체 인구의 1%에 못 미친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www.kost.or.kr, 이사장 서종환)는 성인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한 ‘2015년 인체조직기증 국민 인식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 인체조직기증 인지도는 전년도에 대비해 1.2%포인트 상승한 43.6%를 기록했다.

하지만 인체조직 희망서약자는 30만 6천여 명으로 총 인구의 1%가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체조직기증본부는 장기이식관리센터 자료를 인용해 밝혔다.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인지도(43%)는 헌혈이나 ‘장기기증’이 98%를 웃돌고 ‘조혈모세포(골수)기증’이 89%인데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인체조직기증을 장기기증으로 오인하고 있는 응답자는 32%로, 2014년 39%에서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조직기증본부는 “희망서약에 대해 부정적으로 응답한 이들은 ‘막연한 두려움’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고 밝혔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서종환 이사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공공조직은행 설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해 말 ‘인체조직안전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뼈, 피부조직과 같은 인체조직을 가공할 공공조직은행이 지정될 예정이다.

인체조직기증은 세상을 떠난 후 피부, 뼈, 연골, 인대 및 건, 심장판막 등을 타인에게 기증하는 것으로, 1명의 기증자가 최대 100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생명나눔 활동이다.

YTN PLUS (healthpluslif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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