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석문화재단 발족식’ 개최

‘풍석문화재단 발족식’ 개최

2015.09.17. 오후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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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석문화재단 발족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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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대표하는 전통실용백과사전 ‘임원경제지’를 집필한 풍석 서유구 선생을 조명하기 위한 ‘풍석문화재단’ 발족식이 오늘(17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풍석문화재단 신정수 이사장을 비롯해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등 백여 명이 참석했다.

신정수 이사장은 발족식에서 “서유구 선생의 대표적인 저서인 임원경제지가 완역되지 못해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풍석의 사상과 전통실용지식을 현대적으로 복원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풍석문화재단 전북지부장인 서창훈 회장은 “지난 6월 지부가 설립됐으며 앞으로 풍석 선생의 정신을 창조적으로 진흥시켜 학술과 문화 발전에 기여 하겠다”고 인사말에서 밝혔다.

‘풍석문화재단 발족식’ 개최

서청원 의원은 축사를 통해 "풍석문화재단이 발족돼 기쁘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의 지원과는 별도로 풍석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풍석문화재단은 “다산 정약용 선생과 함께 조선 후기실학을 집대성한 풍석 서유구 선생(1764~1845)은 영조와 정조 시절에서 순조, 헌종 대에 이르기까지 농업개혁을 통한 생산력 증대와 혁신적인 제도를 도입해 민생 개선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동아시아 5천년 실용지학의 결정체인 ‘임원경제지’는 농업, 목축, 어업, 양잠, 상업 등 생산 전반을 한 축으로 하고 의학, 음식, 주거, 선비가 알아야 할 일상실용지식 등 생활 전반을 또 한 축으로 하는 16개 분야, 11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임원경제지가 완역돼 완간되면 서구 중심의 근대화 과정에서 잊혀져 역사의 지층 속에 묻혀버렸던 조선의 전통적인 실용지식의 보고로써 전통을 현대에 맞게 재창조한 한류 콘텐츠의 새로운 원천이 될 것이라는 게 학계의 분석이다.

‘풍석문화재단 발족식’ 개최

신정수 이사장은 YTN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4월 출범한 풍석문화재단은 임원경제지를 포함한 풍석 서유구 선생의 저술 원문과 번역문 일체를 온라인을 통해 일반 대중은 물론 학자들에게 서비스하기 위한 기반을 갖췄다"며 "발족식을 토대로 풍석의 저술에 담긴 전통문화콘텐츠를 현대에 맞게 창조적으로 진흥시키는 온라인 기념관 사업을 시작했으며 학회지 발간과 학술대회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풍석문화재단은 오는 2018년 까지 임원경제지를 총 62권으로 출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임원경제지의 완역과 완간을 앞당기기 위해 번역을 해온 ‘임원경제연구소’와 완역을 지원해온 ‘한국고전번역원’, 출판을 담당할 ‘(주) 씨앗을 뿌리는사람’ 등과 유기적인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풍석문화재단은 또 ‘풍석문화재단 음식연구소’를 설립해 조선의 전통음식을 복원하고 이를 현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우석대학교와 산학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풍석문화재단 음식연구소 곽미경 소장은 "임원경제지에 실린 1,500여 종의 전통음식 레시피를 제대로 복원하기 위해 음식연구소를 세웠는데, 이를 계기로 진정한 한식 세계화와 한식산업의 혁신에 기여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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