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부산에서 ‘허왕후 신행길 축제’ 열린다

김해-부산에서 ‘허왕후 신행길 축제’ 열린다

2015.09.02. 오후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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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부산에서 ‘허왕후 신행길 축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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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와 인도문화를 알리기 위한 ‘2015 허왕후 신행길 축제’가 오는 5일에서 6일까지 이틀 동안 김해와 부산에서 열린다.

허왕후 축제는 지난해 2천여 년 전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인 허왕후가 긴 항해 끝에 가락국에 도착해 김수로왕과 만나 왕비가 된 것을 재현하면서 시작됐다. 올해는 김해시와 부산광역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가 주관하는 관광 신행길 축제로 진행된다. 

‘허왕후 신행길’이란 허왕후가 첫발을 디딘 부산 망산도에서부터 흥국사를 거쳐 고대 가락국의 수도인 김해로 이어지는 길을 뜻한다.

행사 첫 날인 5일에는 김해 가야테마파크에서 개막식과 축하공연이 열린다. 시민참여 미션게임인 허왕후 Love Race와 신행길 퍼레이드, 가야문화체험존, 인도 의상과 전통악기를 소개하는 인도문화체험존 등을 선보인다.

6일에는 부산 대저생태공원에서 허왕후 하선장면과 행사의 백미인 신행길 축제가 재현된다. 허왕후를 태운 배가 망산도에 도착하면 수로왕과 장유화상 일행이 이를 맞이한 뒤 펼쳐지는 행렬로써 국제적인 관광 상품화가 기대되는 이벤트로 자리 잡고 있다. 허왕후 영접 축하연에는 인도의 전통춤인 방그라(Bangra)댄스 공연이 열린다.

허왕후 신행길 축제는 떠오르는 대국인 인도와의 문화적인 스토리를 배경으로 관광 수요 증진을 겨냥하고 있다. 또 김해와 부산 두 지역의 관광 상품 전시판매전과 특산물전, 다문화장터전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축제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 측은 ‘수로왕비가 된 인도 공주 이야기’를 주제로 한 가야와 인도문화 체험 이벤트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수로왕비 허왕후는 2천여 년 전 가락국 시조인 김수로왕과 혼인하기 위해 가락국으로 온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로 알려져 있다. 허왕후는 수로왕과의 사이에 12명의 자녀를 뒀으며 그 중 두 명의 자녀는 허왕후의 성을 따 김해 허 씨의 시조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YTN PLUS (healthpluslif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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