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희망 나누는 교사들의 모임 ‘희망샘나눔터’

사랑과 희망 나누는 교사들의 모임 ‘희망샘나눔터’

2015.08.31. 오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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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희망 나누는 교사들의 모임 ‘희망샘나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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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교사들이 이웃을 위해 나눔 활동을 펼치자는 취지로 처음 뜻을 모으고 봉사활동을 한 지 10년을 맞이했다.

초.중.고 교사들이 10년 동안 자발적으로 낸 성금은 현재 1억 2천만원으로 장학금과 해외 기아 결연 지원, 장애 청소년 시설 지원, 심장병치료 등에 쓰이고 있다.

이처럼 지난 10년간 어려운 이웃과 학생들을 따뜻한 관심과 사랑의 힘으로 보이지 않게 나눔 활동을 펴온 교사들의 모임은 ‘희망샘나눔터’ 이다.

사랑과 희망 나누는 교사들의 모임 ‘희망샘나눔터’

경기 파주지역을 중심으로 16명의 교사들이 뜻을 모은 작은 나눔 활동이 입소문을 타면서 동참하는 교사들이 늘어났고 지난 2005년 9월, 경기도 금릉초등학교에서 113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샘나눔터’ 발기인 대회로 이어졌다.

희망샘나눔터는 지난달 23일 경기 파주시 ‘주보라의 집’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과 함께 장학금과 후원물품 전달식, 장애우와 시간 갖기 등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

정헌모 희망샘나눔터 회장은 "일반적으로 연말이나 추석 등 특정 기간에는 불우이웃 돕기에 관심이 많지만 평소에는 이를 거의 잊어버리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가르침이 천직인 교사들이 먼저 불우한 환경을 가진 이웃과 학생들에 대한 나눔 활동을 실천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단체설립 취지를 전했다.

사랑과 희망 나누는 교사들의 모임 ‘희망샘나눔터’

한국학교발명협회 회장이자 한국밷엘복지재단 이사를 맡고 있는 정헌모 회장은 파주교육장과 경기도 교육위원을 지냈으며 최근에는 나눔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치기 위해 전.현직 교사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 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희망샘나눔터에는 초·중·고등학교 교사는 물론 교감, 교장 선생님들까지 다양한 층의 교직원들이 모두 속해 있다. 또 퇴직교사, 학부모, 지역주민 등도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정 회장은 한 사람이 자발적으로 2구좌(1구좌에 5천원)에 만 원 정도의 성금을 보내는데 지난 십여 년 간 이렇게 쌓인 돈은 지난 8월 17일을 기준으로 어느새 1억 2천만 원을 넘겼다고 말하고, 성금은 초·중·고등학생 장학금, 지구촌가족운동단체인 세계선린회와 연계한 해외 기아 결연 지원 등 특별성금지원 등에 쓰인다고 설명했다.

사랑과 희망 나누는 교사들의 모임 ‘희망샘나눔터’

특히 장학사업 지원대상은 희망샘나눔터 회원들이나 학교, 교육청에서 추천한 학생들이다.

정 회장에 따르면 장학금은 매월 5만원 씩 8명의 학생들에게 지급된다. 또 세계선린회에서 연결 받은 필리핀과 키르키즈스탄 등의 기아 15명과 결연을 맺고 매월 2만원 씩 30만원을 후원한다. 분기별로 주보라의 집, 겨자씨 사랑의 집, 벧엘의 집 등 도움이 필요한 아동보호시설 방문을 통해 물질적인 지원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희망샘나눔터’의 ‘샘’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있다. 하나는 샘물, 또 하나는 아이들이 선생님을 ‘샘’이라고 부르는 데서 온 ‘선생님’이라는 뜻이다. 정 회장은 “선생님들이 샘에서 끝없이 솟아나는 물처럼 어려운 이들, 특히 청소년들이 환경을 극복하고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새로운 희망을 나누자는 의미”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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