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염전해변, 원투낚시에 베도라치, 문치가자미, 군소 입질

울진 염전해변, 원투낚시에 베도라치, 문치가자미, 군소 입질

2021.05.06. 오후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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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원 FTV 원투낚시 전문 통신원(스나이퍼봉돌, 오페라 가수, C.C Company)이 지난 5월 3일에서 4일 1박 2일간 울진 염전해변을 찾았다. 울진권 출조는 지난겨울에도 출조한 적이 있었고, 그때도 붕장어를 비롯한 다양한 어종 손맛을 봤던 곳이다. 그래서 그때의 좋았던 기운을 간직한 채 다시 봄 바다를 찾았다.
그런데, 바다라는 것이 때로는 넉넉하게 내어줄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울진 염전해변, 원투낚시에 베도라치, 문치가자미, 군소 입질

넓게 펼쳐진 여밭에 미역이 왕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두껍고 질긴 미역 줄기에 미끼와 채비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할 수 없이 튼튼한 채비로 모노라인 5호, 합사 3호 이상 강하게 준비했더니, 베도라치, 문치가자미, 감성돔을 만날 수 있었다. 감성돔은 31일까지 금어기라 낚은 즉시 방생했고, 나머지 녀석들은 요리할 생각으로 해풍에 말렸다. 그러나 운은 여기까지였다. 이 말리고 있는 생선마저 동네 고양이들이 꿀꺽했다. 바다가 허락한 것은 손맛뿐이었다.
또, 한 가지 선물한 것이 있다. 군소가 참갯지렁이를 꿴 바늘에 낚여 올라왔다. 초식동물로 알려진 군소가 참갯지렁이를 먹지 않았을 것이고, 아마 미역을 먹는 과정에서 바늘까지 입에 댄 것 같았다.

울진 염전해변, 원투낚시에 베도라치, 문치가자미, 군소 입질

그래도 한가지 보람을 찾으라 하면, 낚시 결과는 신통치 않았지만, 울진 염전해변이라는 새로운 포인트를 얻었다는 점이다. 미역이라는 계절적 요인은 어쩔 수 없었지만 깨끗하고 수려한 풍경으로 힐링할 수 있었다.
김명원 통신원은 기존에 알려진 포인트보다 새로운 곳을 찾는 것도 나름 원투낚시의 재미 중 하나라고 한다.
이래서 낚시의 재미는 손맛만 있는 게 아닌가 보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유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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