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 하는 시조회, 제주도의 붕어낚시는 얼음낚시가 없다, 겨울낚시도 없다.

‘대한이 소한 집에 가면 얼어 죽는다’
‘대한이 소한에 사돈 맺자고 하면 소한이 튕긴다’
그만큼 소한 추위가 연중 제일 춥다고 할 수 있는데, 지금은 전국에 걸쳐 눈은 커녕 비가 내리고 있다. 얼음낚시를 하고자 하면 비로 얼음이 녹아서 안 되고, 물낚시를 하고 싶어도 물이 너무 차서 안 된다. 올해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일이 자주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되면 붕어꾼들은 시조회가 기다려진다. 시조회는 보통 3월이다. 그런데 시조회가 1월부터 시작되는 곳이 있다. 바로 제주도다.

김현 FTV통신원(아피스 필드스탭)이 지난 1월 4일과 5일 제주 용산지를 찾았다. 외래어종인 배스가 서식하고 있고, 새우도 자생하고 있다.
포인트를 꼽자면 상류권 갈대밭, 모퉁이 연밭, 중상류권 수초지대를 말할 수 있는데, 그밖에도 대물 포인트가 많은 곳으로 제주도는 물론, 전국에서도 아는 사람은 알 만큼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제주민물사랑낚시회원들과 1박 2일 출조결과 옥수수, 새우 미끼에 41~43cm 붕어 4수 39cm 붕어 2수, 24cm 붕어 1수가 낚였다. 지리적으로 남쪽에 위치해 연중 물낚시가 가능하고, 4짜급 붕어가 낚인다고 하니, 어느 붕어낚시인이 이 소식을 듣고 가만있을 수 있겠는가?

이러니 3월에 시작한다는 시조회가 제주도에선 한해가 시작되는 1월에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적어도 제주도 붕어낚시만큼은 겨울이 없으니까...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유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