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을 잡아라’ 낚시어선 안전대책 정책토론회 열려...출동보다는 신고가 우선돼야

‘골든타임을 잡아라’ 낚시어선 안전대책 정책토론회 열려...출동보다는 신고가 우선돼야

2019.12.18. 오후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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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을 잡아라’ 낚시어선 안전대책 정책토론회 열려...출동보다는 신고가 우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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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이용주 국회의원(무소속·여수 갑)과 사단법인 한국낚시어선협회(회장 조민상) 공동 주최로 ‘해양사고, 골든타임을 잡아라’를 주제로 낚시어선 안전대책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골든타임을 잡아라’ 낚시어선 안전대책 정책토론회 열려...출동보다는 신고가 우선돼야

이용주 의원은 “지역구가 여수이다 보니 자연스레 낚시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밝힌 뒤 “낚시인구가 700만명이 넘을 정도로 크게 늘어난 만큼 안전에 대해서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세미나를 통해 토출된 내용에 대해서는 관련 입법 및 예산 확보 등 국회에서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골든타임을 잡아라’ 낚시어선 안전대책 정책토론회 열려...출동보다는 신고가 우선돼야

한국해양대학교 김길수 교수의 주제발표 후 한국낚시어선협회 김봉호 경북지회장, 신국진 한국낚시채널 FTV 제작위원, 이기권 독도사랑운동본부 사무총장의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김길수 교수는 해상 인명 구조시스템 개선에 대해 “출동태세는 잘 갖춰져 있지만 신고체계가 미비하다”고 지적한 뒤 “통신체계의 개편 및 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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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호 경북지회장은 “최근 법정 장비로 설치 의무화된 이퍼브(EPIRB, 자동조난신호기)는 선박이 물속 4m까지 침몰했을 때 수압으로 장비가 선체에서 분리되면서 조난신호를 발사하는 장비다”고 설명한 뒤 “하지만 낚시어선은 FRP 재질의 가벼운 소재로 건조돼 전복돼도 2m 이상 가라앉지 않아 조난신호를 보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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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근까지 법정 장비화를 추진 중 구명뗏목에 대해서도 “10톤 미만의 소형 낚시어선에 설치하면 선박의 복원력에도 큰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12해리 영업구역 제한으로 어장 범위가 축소돼 낚시어선과 조업어선의 잦은 마찰과 분쟁이 발생하고 있고 사고의 위험성도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골든타임을 잡아라’ 낚시어선 안전대책 정책토론회 열려...출동보다는 신고가 우선돼야

신국진 FTV 제작위원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과도한 규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자칫 낚시산업 전체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인명사고는 골든아워를 놓쳐 발생하는 것이니만큼 조난 시 그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개인 구호장비 개발과 보급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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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권 독도사랑운동본부 사무총장은 “민간 구조대의 역할을 확대해나가고 신고체계를 잘 구축해 나가야 한다”면서 “낚시어선에만 안전 규제를 강화할 것이 아니라 낚시인 스스로 안전을 책임지고 레저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계도 활동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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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를 마친 후 해양사고 시 골든타임을 잡기위한 대안으로 위성을 사용한 개인 조난위치 발신기를 이용한 해상인명 구조시스템 시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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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자유발언으로 박정훈 전국갈치낚시어선협회 회장은 “정책의 근간이 사람이어야 올바른 정책이 될 수 있는데 현 정책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고 운을 뗀 뒤 “이퍼브나 구명뗏목 등 그 어떤 장비도 안전을 담보할 수 없고 또 사고 시 해경만 기다릴 수도 없다”면서 “낚시어선의 안전은 함께 선단조업을 하는 낚시어선만이 지킬 수 있다”고 성토했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김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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