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하는 날씨에 붕어들도 정신 못 차릴 정도로 들쑥날쑥한 조과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붕어들도 정신 못 차릴 정도로 들쑥날쑥한 조과

2019.11.26. 오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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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하는 날씨에 붕어들도 정신 못 차릴 정도로 들쑥날쑥한 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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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에 내린 비와 월요일에 내린 한파주의보로 전국의 낚시터가 부진한 조황을 면치 못하고 있다.
낚시라는 것이 따뜻하다고 해서 낚시가 잘 되는 것이 아니고, 춥다고 해서 무조건 안 된다는 것은 아닌데, 갑작스런 한파주의보처럼 급변하는 날씨에는 고기들이 입을 다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같은 환절기에 비가 오면 다음 날 기온이 급락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일요일 비소식이 있을 것이라는 예보를 듣고 지난 토요일 너도나도 저수지로 발걸음을 했던 낚시인들이 많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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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FTV 전남 통신원(아피스 Field Staff, 광주 황금무지개낚시회)이 지난 11월 23일 전남 여수 돌산도에 있는 승월제를 찾았다. 이곳은 배스나 블루길 등 외래어종이 없는 곳으로 참붕어와 새우가 자생하는 곳이다. 연중 붕어 입질이 나타나는 곳이라 인근 낚시인에게 제법 알려진 저수지이기도 하다. 배스가 없는 낚시터이다 보니 붕어 씨알도 다양한 편인데, 토요일 하루 밤낚시에 옥수수, 새우, 지렁이 미끼로 18~29cm급 붕어가 마릿수로 낚였다. 월척 입질도 있었는데, 31cm 1수, 32cm 1수가 낚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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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변수는 앞서 말했듯이 비소식이다. 토요일 밤 간간이 내리던 비는 낚시에 지장없었으나 일요일에 내린 비와 강풍, 그리고 영하권 날씨를 보이면서 주 초반부터 마릿수 입질을 보일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이 같은 날씨는 11월 26일 화요일 현재 다시 영상 기온으로 회복하면서 극심한 일교차를 보였다. 이런 날씨는 들쑥날쑥한 조과를 보이는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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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예로 비교적 일교차가 심하지 않았던 제주 용수지의 경우를 보면 주말 41~46cm급 붕어 6수, 33~38cm급 붕어 10수 이상의 조과를 나타냈다.
앞으로 붕어낚시 회복 여부는 주중 기상변화를 지켜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유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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