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V '솔티스타일’, 제주도서 국내 최초 'GT' 낚아...빅게임낚시 대상어 가능성 열리나?

FTV '솔티스타일’, 제주도서 국내 최초 'GT' 낚아...빅게임낚시 대상어 가능성 열리나?

2017.11.22. 오후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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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V '솔티스타일’, 제주도서 국내 최초 'GT' 낚아...빅게임낚시 대상어 가능성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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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낚시채널(대표 나채재) FTV '솔티스타일‘(연출 이강준) 진행자 김일혁 프로가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포구에서 프로그램 촬영 도중 국내에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는 자이언트 트레발리(Giant Trevally), 약칭 'GT'를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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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는 무명갈전갱이로 농어목 전갱이과에 속하는 대형 어종으로 주로 인도양, 서부 태평양, 하와이 연근해 등 중부 태평양의 열대 해역에서 서식한다.

지난 11월 13일 퓨어피싱 김일혁 프로는 강인호 프로와 함께 중문천이 흘러내려오는 기수역 포인트에서 줄전갱이(bigeye trevally) 낚시를 하다 저녁 6시경 GT 입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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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프로는 "5cm 정도의 싱킹 미노우로 빠른 트위칭을 하는 도중 입질을 받았는데 줄전갱이보다 힘을 써 순간 GT일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니나 다를까 잠시 후 수면 위로 은색의 물고기가 모습을 드러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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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는 예전부터 간간이 줄전갱이 무리 속에서 GT가 섞여 낚인다는 얘기를 들었고 본인도 그 가능성을 높게 판단해 이번에 직접 낚아서 확인해 보기로 했던 것이다.

“줄전갱이와 비교해 보니 차이는 뚜렷했다. 줄전갱이 특유의 아가미 위쪽 검은 점이 없고, 꼬리 쪽 방패비닐이 은색이었기 때문에 GT라고 확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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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줄전갱이) 아래(GT)

이를 국립수산과학원에 보내 어제(11월 21일) 최종 결과를 통보 받았는데 엑스레이 판독 결과 ‘등지느러미 연조수가 19개(줄전갱이 20~22개)로 변종일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줄전갱이는 절대 아니며 GT일 가능성이 아주 큰 것‘으로 판명됐다.

이로써 우리나라에 GT가 서식하고 있음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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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독을 담당한 연구기획과 김준형 주무관은 “국내 산란 개체는 아니고, 남쪽 어딘가에서 치어 상태로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으로 해초나 해양 부유물 등을 타고 제주도까지 밀려 온 것 같다”며 “수온 등 서식여건이 맞지 않기 때문에 일정 크기 이상으로 성장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주도 인근 수온이 오르고 있고 환경에 적응하는 개체가 생겨난다면 미래에는 우리나라 해역에 머무를 수도 있다”며 GT 정착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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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빅게임낚시 전문가 신동만 프로는 해류의 영향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GT의 서식지가 북방 한계선인 일본 도카라 열도 북쪽으로 확대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미 2002년 제주도에서 지깅을 하다가 블루핀 트레발리를 직접 낚은 적도 있고, GT와 학술적으로 서식 환경이 동일한 앰버잿(잿방어)이 국내에서 1미터가 넘는 개체가 낚이는 것을 보면 대형 GT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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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GT는 탑워터인 포퍼를 사용해서 눈으로 폭발적인 바이트를 보면서 낚아낼 수 있는 최고의 빅게임 대상어종이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내용은 11월 25일 토요일 밤 11시 FTV '솔티스타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김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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