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위도서 갯바위 찌낚시에 1.3미터 거대 투라치 낚여...서해 발견 이례적

부안 위도서 갯바위 찌낚시에 1.3미터 거대 투라치 낚여...서해 발견 이례적

2017.09.05. 오전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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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위도서 갯바위 찌낚시에 1.3미터 거대 투라치 낚여...서해 발견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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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30일 전북 부안군 위도에서 갯바위 찌낚시 도중 1.3m에 달하는 거대 투라치가 낚여 화제다.

부안 위도서 갯바위 찌낚시에 1.3미터 거대 투라치 낚여...서해 발견 이례적

10년째 위도로 낚시를 다니고 있는 오정환(연남동 휴대폰마트 운영)씨가 동생 오동현씨와 파장금항 갯바위에서 밤낚시를 하던 중 묵직한 입질을 받고 챔질을 했지만 순식간에 낚싯대가 부러졌다.

입에 제대로 걸린 것이 아니라 옆구리에 살짝 걸렸던 것이다.

이에 동생이 들고 있던 원투낚싯대로 다시 걸었지만 이마저 부러져 하는 수 없이 물가로 내려가 낚싯줄을 당겨가며 정체 모를 물고기와 사투를 벌였다.

부안 위도서 갯바위 찌낚시에 1.3미터 거대 투라치 낚여...서해 발견 이례적

당시 오정환씨는 “좀 큰 숭어겠거니 했는데 넓적하고 기다란 물고기가 수면 위에서 번쩍거리는 것을 보고 엄청 놀랐고 일반적인 갈치라고 하기엔 너무 크고 생김새가 특이했다”고 밝혔다.

녀석의 정체는 투라치로 흔히 산갈치와 혼동하지만 산갈치에 비해 투라치는 몸길이가 1~2m 로 상대적으로 작고 머리 부분에 붉은 지느러미가 없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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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박정호 박사는 “산갈치에 비해 투라치는 우리나라에 비교적 개체수가 많고 서해에서도 극히 드물지만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흔히 산갈치가 지진의 전조로 얘기되지만 이는 루머고 실제는 수온 변화에 따른 먹이 활동, 계절적 용승 등에 따라 표층 가까이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김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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