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스타FLW챔피언십서 강적 캐나다 꺾고 역전 우승...포레스트우드컵 진출 쾌거

한국, 코스타FLW챔피언십서 강적 캐나다 꺾고 역전 우승...포레스트우드컵 진출 쾌거

2016.11.06. 오후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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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스타FLW챔피언십서 강적 캐나다 꺾고 역전 우승...포레스트우드컵 진출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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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4일(현지 시간) 미국 중서부 미주리 주 테이블 락(Table Rock) 호수에서 열린 코스타FLW시리즈 챔피언십 대회 2일차 경기에서 캐나다, 멕시코에 이어 3위를 달리던 한국이 대역전극을 펼치며 인터내셔널 디비전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해 상금 50만 달러가 걸린 포레스트우드컵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 코스타FLW챔피언십서 강적 캐나다 꺾고 역전 우승...포레스트우드컵 진출 쾌거

인터내셔널 디비전은 챔피언십과 별도로 한국,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 4개 시드 배정 국가간 대항전으로 이들 나라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프로가 내년 포레스트우드컵에 진출하게 된다.

애초 한국 대표 선수단은 프로와 코앵글러 모두 챔피언십 상위 랭크를 목표로 대회에 출전했지만 프로들에게 또 하나의 목적은 포레스트우드컵 직행권이 걸린 바로 인터내셔널 디비전 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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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까지 1위 캐나다와는 2.8lb(1,270g), 2위 멕시코와는 0.3lb(136g) 차이로 무난한 출발을 한 한국은 2일차 마지막 경기에서 캐나다와 멕시코 모두 ‘노피시’(No Fish)로 주춤한 사이 김효철 프로가 근성과 투지를 발휘하며 드라마처럼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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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철 프로는 “꼭 우승하겠다는 욕심보다는 전우용 코치님의 조언대로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편하게 낚시를 했던 게 오히려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실 대회 2일차 테이블 락 호수에는 짙은 안개로 출발 시각이 2시간 넘게 지연될 정도로 시계가 좋지 않았고 이로 인해 전체 판세가 요동쳤다.

프로 선수들도 절반 가까이 ‘노피시’를 기록할 정도로 조과가 좋지 못했는데, 김효철 프로는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내며 침착하게 자기 실력을 발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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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결과 전날 디비전 1위(전체 28위)를 달리던 캐나다 대표 칼 부알로 카나타 선수는 이날 노피시로 10.8lb(4,898g)를 기록해 전체 65위로, 디비전 2위(공동 56위)를 달리던 멕시코 대표 호세 마뉴엘 로실로 선수 역시 노피시로 8.8lb(3,991g)로 마감하며 전체 90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디비전 3위로 선두를 추격하던 김효철 프로는 전날 8.5lb(3,855g)에 이어 이날 3.10lb(1,401g)를 추가하며 합산 11.15lb(5,057g)를 기록, 전체 51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전날 열세를 뒤집고 강적 캐나다 선수를 159g 차이로 아슬하게 따돌리며 역전에 성
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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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첫 날 3.15lb(1,428g)로 공동 119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인 장판선 프로는 이날 절치부심 끝에 승부를 던졌지만 3.6lb(1,632g)를 추가하는데 그치며 합산 7.5lb(3,401g)을 기록하며 아쉽게 10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장판선 프로는 “나름 감을 잡고 생각했던 포인트에서 마릿수 낚시에는 성공했지만 키퍼 사이즈(15inch, 38.1cm)를 넘기는 배스가 많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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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코앵글러로 출전한 FTV 염유나 아나운서와 서정돈 선수 모두 이튿날 노피시를 기록했지만 전체 192명 중 각각 87위, 94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한편 전날 코앵글러 부문 공동 3위로 우승을 기대했던 레이몬드 탁 선수는 아쉽게 최종 6위로, 프로 부문 배무진 선수는 전날 공동 51위에서 최종 43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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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선수단 코치를 맡은 전우용 프로는 “준비 기간이 짧아 조금 아쉬웠지만 나름 주어진 시간 내에서 최선을 다해서 대비를 했고 무엇보다도 선수들이 절 믿고 잘 따라와 준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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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탑10만이 결승전을 치른 이번 대회 우승은 코스타FLW시리즈 남동부 디비전 우승자이기도 한 조지아 주 콜버트시 출신의 패 피셔(Pat Fisher)가 3일 합산 40.04lb(18,161g)으로 우승 상금 50,200 달러를 거머쥐며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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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선수단 총감독을 맡은 FLW코리아 강진수 대표는 “단상에 태극기를 들고 올라갈 때 잠시 울컥했는데 그 동안 선수들과 크루 그리고 촬영 스탭들 모두 힘든 여건 속에서도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합심해서 이룬 성과라 더욱 감격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8월에 대망의 포레스트우드컵이 열리는데, 그때는 좀 더 많은 준비를 해서 배스낚시의 종주국인 미국에서 태극기를 힘차게 휘날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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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2017포레스트우드컵은 8월 11~13일까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콜롬비아시 머레이호수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김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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