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W 한국대표 선수들, 美코스타챔피언십 앞두고 맹연습...쉽지 않은 여건 속 최선 다짐

FLW 한국대표 선수들, 美코스타챔피언십 앞두고 맹연습...쉽지 않은 여건 속 최선 다짐

2016.11.01. 오전 11:4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FLW 한국대표 선수들, 美코스타챔피언십 앞두고 맹연습...쉽지 않은 여건 속 최선 다짐
AD
지난 10월 28일 미국으로 출국한 FLW 한국대표 선수단은 오는 11월 3~5일 미주리주 테이블 락(Table Rock) 호수에서 열리는 2016코스타FLW시리즈 챔피언십 대회를 앞두고 현지 적응과 병행해 실전연습에 들어갔다.

FLW 한국대표 선수들, 美코스타챔피언십 앞두고 맹연습...쉽지 않은 여건 속 최선 다짐

이번에 한국대표로 선발된 선수는 앵글러 부문에 장판선·김효철 프로, 코앵글러 부문은 서정돈 선수와 와일드카드인 한국낚시채널 FTV 염유나 아나운서 등 총 4명이다.

이들은 20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과 14시간의 시차를 극복하고 어제(30일)부터 첫 프랙티스를 시작했다.

FLW 한국대표 선수들, 美코스타챔피언십 앞두고 맹연습...쉽지 않은 여건 속 최선 다짐

하지만 이번 대회가 치러지는 테이블 락(Table Rock) 호수는 언뜻 보면 우리나라 안동호를 연상시키지만 이름 그대로 바닥이 거대한 암반으로 되어 있다 보니 우리나라 필드와는 사뭇 다르다.

FLW 한국대표 선수들, 美코스타챔피언십 앞두고 맹연습...쉽지 않은 여건 속 최선 다짐

한국대표 선수단 코치로 동행하고 있는 전우영 프로는 “이곳은 현지 프로 선수들도 리미티드를 채우기가 어려운, 미국에서도 터가 센 곳으로 유명한 곳으로 배스가 스쿨링되어 있는 포인트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FLW 키퍼 사이즈(계측 최소 체장) 규정이 15인치(38.1cm)로 한국의 30cm보다 엄격해 우리로서는 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FLW 한국대표 선수들, 美코스타챔피언십 앞두고 맹연습...쉽지 않은 여건 속 최선 다짐

프랙티스 첫날 장판성 프로와 김효철 프로 등 앵글러들은 포인트 탐색 위주로, 서정돈 선수와 염유나 아나운서 등 코앵글러들은 패턴 찾기 위주로 낚시를 진행했다.

하지만 선수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포인트 여건도 여건이지만 배스 개체수도 한국보다 적을 뿐더러 어종이 다양해 공략하기가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FLW 한국대표 선수들, 美코스타챔피언십 앞두고 맹연습...쉽지 않은 여건 속 최선 다짐

그도 그럴 것이 한국에는 노던 라지마우스 배스(일명 큰입배스, northern largemouth bass)가 단일종인데 비해 테이블 락 호수에는 이외에도 스포디드 배스(spotted bass), 노던 스몰마우스 배스(northern smallmouth bass)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한다.

FLW 한국대표 선수들, 美코스타챔피언십 앞두고 맹연습...쉽지 않은 여건 속 최선 다짐

특히 개체수 분포에서도 한국 선수들에게 익숙한 노던 라지마우스 배스가 가장 적은 반면 노던 스몰마우스 배스가 압도적으로 많아 한국 선수들로서는 낯설 수밖에 없는 것이다.

FLW 한국대표 선수들, 美코스타챔피언십 앞두고 맹연습...쉽지 않은 여건 속 최선 다짐

▶노던 라지마우스 배스, 노던 스몰마우스 배스, 스포티드 배스(위에부터)

이에 전우영 코치는 “이곳에서 잘 먹히는 태클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고 또 실전에서도 확인했기 때문에 대회 당일 배스가 스쿨링되어 있는 핫스팟을 먼저 찾는 것이 관건이다”고 선수단 전략을 밝혔다.

FLW 한국대표 선수들, 美코스타챔피언십 앞두고 맹연습...쉽지 않은 여건 속 최선 다짐

오는 11월 3~5일(현지 시간) 열리는 코스타FLW시리즈 챔피언십은 한 해 동안 중부, 북부, 서부, 남동부, 남서부 등 미국 지역별 대회에서 선발된 200여명의 선수들이 겨루는 챔피언 결정전으로 1일 5마리 리미티드로 3일간 누적 합산중량으로 최종 순위를 매긴다.

FLW 한국대표 선수들, 美코스타챔피언십 앞두고 맹연습...쉽지 않은 여건 속 최선 다짐

또 여기서 시드를 배정받은 한국,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 총 4개국 8명의 프로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는 우승상금 50만 달러가 걸린, 사실상 FLW의 왕중왕전이라고 할 수 있는 포레스트우드컵 출전권도 함께 거머쥘 수 있다.

전우영 코치는 “비록 낯선 환경과 어려운 여건이지만 한국에서 대표로 선발된 만큼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고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돌아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FLW 한국대표 선수들, 美코스타챔피언십 앞두고 맹연습...쉽지 않은 여건 속 최선 다짐

한편 이번 한국대표 선수들의 생생한 FLW 대회 참가기는 향후 한국낚시채널 FTV 특집으로 방송될 계획이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김승수)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