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바다날씨] 10월 7일 남해 동해상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어

[내일의 바다날씨] 10월 7일 남해 동해상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어

2016.10.06. 오후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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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캐스터]


태풍은 지나갔지만 내일도 여전히 해상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파고도 높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는데요. 서해안 일부 포인트를 제외하고는 모두 바다낚시지수 나쁨 단계를 보이겠습니다. 또 모레까지는 태풍 차바가 강타했던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쏟아지겠고요. 남해와 동해상은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어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대비 잘해주셔야겠습니다.

서해안은 전반적으로 초속 10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겠는데요. 나쁨 단계인 가거도와 하조도의 경우 한때 파고가 1m를 훌쩍 넘어 무리한 출조는 삼가시는 게 좋겠고요. 보통 단계인 국화도와 신시도의 경우 각각 파고는 0.4m, 0.3m로 비교적 낮겠지만,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어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한편 충남 서해안에서는 요즘 "주꾸미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주꾸미의 크기를 가리지 않고 무분별하게 남획하는 낚시객들로 인해 어민들이 피해를 입고, 정작 봄철에 경제성 있는 주꾸미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남해안은 출조를 다음 기회로 미루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특히, 남해안은 모레까지 갑작스럽게 부는 강한 바람이 주의하셔야겠는데요. 네 곳 모두 바람이 초속 12m 이상으로 낚싯대를 제대로 가누기 힘들 정도로 거세게 불겠습니다. 또 네 포인트 모두 파고가 1m 안팎으로
높게 일겠고, 특히 거제도의 경우 한 때 파고가 2m 가까이 치솟아 무리한 출조는 자칫 안전사고와 이어질 수 있겠습니다.

동해도 남해안과 더불어 갑작스러운 돌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는데요. 울산의 파고 1.7m, 울진 후정은 1.3m로 물결이 높겠고, 바람도 울산 최대풍속 10m/s, 울진 후정 7m/s로 약간 강하게 불겠습니다.

끝으로 제주도 역시 네 포인트 모두 나쁨 단계가 예상됩니다. 특히 성산포와 추자도는 2m 안팎의 높은 물결이 일겠는데요. 바람도 네 포인트 모두 초속 10m 이상으로 세차게 불겠습니다.

제18호 태풍 차바는 소멸했지만, 모레까지 남해상과 동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등 전반적인 해황이 좋지 않아 무리한 출조는 자제하셔야겠고요. 특히 곳곳에서 파고가 높게 이는만큼, 만조 시각을 잘 확인해 고립 사고가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또 보통 단계인 곳에서도 늘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에 만전을 기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내일의 바다 정보였습니다. [김단비 해양캐스터]

국립해양조사원 조석예보 ARS 1588-9822(문의), 홈페이지 (www.khoa.go.kr)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염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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