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호, 배스 토너먼트의 중원되나?...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 전향적 검토

충주호, 배스 토너먼트의 중원되나?...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 전향적 검토

2016.08.23. 오후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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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 배스 토너먼트의 중원되나?...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 전향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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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가 배스 토너먼트의 새로운 중원으로 자리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충주호, 배스 토너먼트의 중원되나?...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 전향적 검토

최근 충주시(시장 조길형)는 9월 11일 그동안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된 호암저수지에서 ‘2016충주시민과 함께하는 호암지 배스 스포츠피싱’과 10월 9일 탄금호 조정경기장 일대에서 ‘LFA컵 중원토너먼트 워킹·무동력 리그’를 개최하는 것을 허가했다.

또한 내년 충주호에서 배스 토너먼트를 개최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낚시 규제 일변도의 다른 지자체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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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결정에는 시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승적 차원의 결단과 충주배스클럽의 지속적인 노력이 숨어있다.

사실 충주시는 태백에서 발원한 남한강이 흐르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넓은 충주호를 가진 명실상부 ‘물의 도시’지만 이를 지역경제와 시너지효과를 내는 데는 한계를 보여 왔다.

쏘라기낚시는 단양에게 내어준 지 이미 오래고 충주호 좌대낚시터들도 옛 명성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충주배스클럽의 ‘충주호를 스포츠피싱의 중원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이 충주시의 미래지향적 정책과 맞아 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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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9월 11일 대회는 충주시의 요청으로 충주배스클럽 제7회 정기출조를 겸해 소규모로 진행될 예정으로, 외래어종 퇴치 차원이 아닌 스포츠피싱의 홍보를 위해 치러지게 된다.

사실 호암지는 일체의 낚시행위가 금지되어 있으며 일 년에 한번 외래어종 퇴치목적의 루어낚시가 한시적 허용되는 필드로 올해도 4월 15일부터 5월 1일까지 17일간 낚시가 허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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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배스클럽 최길수 매니저는 “일부에서는 퇴치목적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질지 모르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호암지가 낚시인들에게 한시적이 아닌 상시 개방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10월 9일에 열리는 전국배스앵글러축제를 표방한 ‘LFA컵 중원 토너먼트 워킹·무동력 리그’는 향후 충주호의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대회로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져야만 충주호가 배스낚시의 중원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충주호, 배스 토너먼트의 중원되나?...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 전향적 검토

충주시가 이번 대회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만큼 많은 앵글러들이 참여해 낚시인들이 지역민들에게 불청객이 아닌 고마운 손님이라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현재 충주호를 비롯해 우리나라 대부분의 호수는 2005년 개정된 ‘내수면어업법 제14조 제1항’에 따라 동력기관을 부탁한 보트를 이용한 유어행위가 금지되었고, 2012년 해양수산부에서 농림수산식품부로 당해 업무가 이관되면서 그 지역이 점차 확대되기 시작했고 단속도 강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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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충주호가 전국에서 최초로 동력보트낚시 금지구역에서 해제되는 곳으로 기억되길 기대해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낚시인들의 참여는 물론 낚시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만큼 조구업체들의 적극적인 지원도 절실해 보인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김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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