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삼천포 앞바다, ‘선상 파시’ 방불케하는 돌문어낚시 호조황

여수·삼천포 앞바다, ‘선상 파시’ 방불케하는 돌문어낚시 호조황

2016.07.15.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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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삼천포 앞바다, ‘선상 파시’ 방불케하는 돌문어낚시 호조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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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여수와 삼천포 앞바다에 돌문어낚시가 한창으로 예년에 비해 한 달가량 시즌이 빨리 시작한 탓에 지금은 마릿수는 물론 사이즈까지 좋은 호조황을 보이고 있다.

여수·삼천포 앞바다, ‘선상 파시’ 방불케하는 돌문어낚시 호조황

이곳 남해안에서 낚이는 돌문어는 피문어, 왜문어, 문어 등 다양하게 불리는데 동해안의 대형 문어인 대문어(물문어)와는 다른 종이다.

참고로 남해안에서는 돌문어가 많이 잡히기 때문에 이를 참문어라 부르지만 동해안에서는 대문어를 참문어라 부른다.

여수·삼천포 앞바다, ‘선상 파시’ 방불케하는 돌문어낚시 호조황

아무튼 현재 ‘선상 파시’를 맞이하고 있는 남해안 돌문어는 크기가 보통 60cm 정도로 주로 얕은 암초 지역이나 모래밭에 서식하지만 내만에는 적고 외양을 접한 장소에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낮에는 주로 굴이나 돌 틈에서 쉬고 어두워지면 활동을 하는데 주로 갑각류나 조개류 등을 먹고 산다.

여수·삼천포 앞바다, ‘선상 파시’ 방불케하는 돌문어낚시 호조황

▶ FTV '피싱캠프 탁탁' 캡처 사진

사실 돌문어낚시는 2000년대 초반 오징어 에깅이 붐을 타면서 종종 에기에 손님 고기로 걸려 나오기 시작하면서 가능성을 보이다 2007년 고군산군도 일대에서 폭발적인 조황이 확인되면서 새로운 바다루어낚시 장르로 정착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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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TV '피싱캠프 탁탁' 캡처 사진

하지만 그 후로 개체수가 줄어들고 참돔이나 부시리, 갈치 등에 밀려 주춤하다 작년부터 여수와 삼천포를 중심으로 다시 돌문어낚시가 성황을 이루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갈치가 7월 한 달 동안 금어기로 지정되면서 오갈 곳 없던 갈치배들이 너도나도 돌문어낚시로 선회하고 있다.

여수·삼천포 앞바다, ‘선상 파시’ 방불케하는 돌문어낚시 호조황

한국낚시채널 FTV 통신원인 여수 청홍낚시 강장원 대표는 “작년 여수 앞바다에서 줄낚시에 돼지비계나 게로 돌문어를 잡아내는 어선들을 보고 가능성이 있겠다 싶어 시작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시즌이 한 달가량이나 빠르고 조황도 좋아 갈치 금어기 때문에 힘든 낚시어선들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 여수에서는 하루 평균 50척 정도가 돌문어낚시 출조를 나가는데 보통 개인당 10~15수 정도는 무난하고 큰 것은 2kg 이상까지 나간다고 한다.

여수·삼천포 앞바다, ‘선상 파시’ 방불케하는 돌문어낚시 호조황

▶ FTV '피싱캠프 탁탁' 캡처 사진

채비는 라이트지깅대에 원줄은 2호(PE) 정도면 적당하고 20호~40호 봉돌에 에기는 2개 정도를 다는데, 낚시방법은 주꾸미 낚시와 마찬가지로 채비를 바닥에 내린 다음 고패질을 해주면 된다.

다만 특이한 것은 채비 위쪽에 일명 ‘반짝이’를 다는데 이는 돌문어의 공격 본능을 자극시키기 위한 것으로 훨씬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한다.

여수·삼천포 앞바다, ‘선상 파시’ 방불케하는 돌문어낚시 호조황

▶ FTV '피싱캠프 탁탁' 캡처 사진

한편 여수와 더불어 삼천포도 돌문어낚시 메카로 자리 잡고 있는데, 특이한 점은 여수는 마릿수나 사이즈가 시기와 크게 상관없지만 삼천포는 시즌이 무르익을수록 마릿수나 사이즈가 점차 좋아진다는 점이다.

사천25시낚시 오재영 대표는 “삼천포도 여수와 마찬가지로 작년부터 본격적인 출조를 시작했는데, 현재는 주로 500g 내외가 낚이지만 점차 마릿수는 물론 사이즈도 좋아져 1kg가 넘는 대형 돌문어도 많이 낚인다”고 말한다.

여수·삼천포 앞바다, ‘선상 파시’ 방불케하는 돌문어낚시 호조황

▶ FTV 피싱캠프 탁탁

이렇게 낚인 돌문어는 숙회나 튀김, 탕 등 다양하게 요리가 가능한데 졸깃한 식감은 물론 타우린 함유량이 높아 간장 해독작용에 탁월하고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해줘 대표적인 장수식품으로 꼽힌다.

생활낚시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돌문어.

여수·삼천포 앞바다, ‘선상 파시’ 방불케하는 돌문어낚시 호조황

금어기라 갈치가 그립거나 시즌 전이라 주꾸미가 생각난다면 올 여름 피서를 겸해 남해안으로 돌문어낚시를 떠나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김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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