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조직기증 수혜자 스토리] “어렵게 받은 임플란트 치료, 좋은 일만 생길 것 같아요”

[인체조직기증 수혜자 스토리] “어렵게 받은 임플란트 치료, 좋은 일만 생길 것 같아요”

2015.09.30. 오후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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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학(가명, 38세) 씨는 택배 일을 하다 복사뼈가 골절되는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대형수술을 받았다. 이때 좌뇌에 생긴 혈전 때문에 약물 치료를 받은 김 씨는 당시 스무 살이었다.

김 씨는 치료 받은 지 2년 후 후유증으로 갑작스런 발작을 일으켰고 심한 우울증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게 됐다. 고통을 참기 위해 이를 꽉 무는 일이 반복되면서 치아도 크게 손상이 됐다.

김 씨의 가정 형편은 전체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50% 정도인 저소득 가구에 해당한다. 아버지는 과거 공사장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했지만 현재 무직상태이며, 어머니는 가사도우미로 근로하다 6년 전쯤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해 방문 요양 일을 하고 있다.

김 씨는 최근 신촌동 주민센터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등의 기관에서 장애인 복지와 정책에 관련된 일을 시작했다. 김 씨는 가정의 생계도 도울 수 있고 다른 장애인들을 위해 일한다는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KOST, 이사장 서종환)는 김 씨를 저소득층 장애인 구강질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인 ‘천사의 미소’ 수혜대상으로 선정했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는 “김 씨가 불우한 환경을 딛고 현재 장애인들의 복지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고 저소득 가구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고액의 치료비를 부담했던 점을 평가해 천사의 미소 수혜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체조직기증 수혜자 스토리] “어렵게 받은 임플란트 치료, 좋은 일만 생길 것 같아요”

이에 따라 김 씨는 임플란트 치과 치료비 등을 지원 받게 됐다. 김 씨는 “이전에는 틀니여서 웃는 것을 꺼렸는데 이번에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와 푸르메 치과의 임플란트 치료비 지원으로 자신감을 되찾게 됐다”며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자주 웃게 되니 앞으로는 더 좋은 일들만 생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의 ‘천사의 미소’ 사업은 구강질환으로 고통 받는 저소득층 중증장애인들에게 인체조직 이식이 필요한 임플란트 치료를 할 때 최대 1,000만 원의 치료비와 이식재 등을 지원한다.


YTN PLUS (healthpluslif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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