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레르기 비염수술, 코의 기능과 이미지 개선 가능"

감기에 걸리지 않았는데도 평소 콧물이나 재채기로 불편함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이처럼 어떠한 원인에 의해 콧물이나 재채기, 가려움증, 코 막힘 등을 동반하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비염'이라 부른다. 일반적으로 비염의 원인이라 하면 꽃가루나 먼지 등 알레르기성 물질을 떠올리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경기도 안양시 김성수 아르코이비인후과의원 김지홍 원장은 “비염은 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등의 원인물질에 의해 비염이 발생하는 '알레르기 비염' 외에도 코 구조가 원인이 되는 비중격 만곡증 등 '비알레르기 비염'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코 구조가 비염의 원인이 되는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코뼈가 휘어있는 비중격 만곡증이다. 코뼈가 휘게 되면 반대편의 공간이 좁아지는데 그 공간으로 하비갑개(콧살)가 자라 들어와서 코 막힘이나 콧물 등의 증상이 더 악화 된다”며 “휜 코가 원인이라면 휜 코를 바로잡아주는 수술을 통해 교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휜 코를 수술할 때에는 코가 휜 원인이 무엇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그 원인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진다고 강조한 김 원장은 “코는 크게 상부와 중부, 하부로 나눠볼 수 있는데 상부와 중부가 휘었을 경우 코 안으로 절개를 해서 연골을 바로 잡아주는 비중격 교정술로 코 막힘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코 하부와 바깥쪽이 많이 휘어있을 때는 코 바깥쪽을 교정해야 하는데, 이 때 연골 부분을 절개할 경우 코가 주저앉을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코 앞을 절개해서 들어 올린 다음에 휘어있는 부분을 바로 잡는 수술을 시행한다”며 “이러한 수술을 진행할 경우 코의 높이와 모양까지 개선돼 기능적인 면뿐만 아니라 미용적인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비염은 콧물이나 코 막힘 등의 증상이 심해지면 뇌로 가는 산소의 양이 부족해져 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 축농증, 무후각증이나 우울증 등의 심리적인 공황 상태를 유발할 수도 있다”며 “원인에 따른 올바른 치료방법으로 조기에 비염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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