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TMI뉴스' 황성호 PD "톱 랭킹? 연예인 부동산, 만인의 관심사"

[Y터뷰] 'TMI뉴스' 황성호 PD "톱 랭킹? 연예인 부동산, 만인의 관심사"

2021.09.30.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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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TMI뉴스' 황성호 PD "톱 랭킹? 연예인 부동산, 만인의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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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의 가성비 1등인 장수 프로그램이 되고 싶다던 '티엠아이 뉴스(TMI NEWS)'가 꿈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 방송 다음날이면 포털 사이트 연예 뉴스 랭킹까지 장악하며 시즌2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티엠아이 뉴스'는 독특한 포맷의 연예 정보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황성호 PD는 YTN star와 만나 '티엠아이 뉴스'를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초창기에는 방송 다음날이면 포털사이트에 '티엠아이 뉴스' 관련 기사가 상위권에 있기를 바랐었다"고 겸손하게 밝힌 그는 이슈를 이끌었던 '티엠아이 뉴스'의 화제성에 꽤 만족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실제 '부동산 시세차익 대박 난 스타 베스트 14' '알고 보니 재력 갑 스타 베스트 5, 알고 보니 족보 갑 스타 베스트8' 등의 주제에서 언급된 스타들의 관련 정보가 다음날까지 뜨거운 감자였다. 지난 22일 방송된 '연예계 대표 센 언니 베스트 15' 역시 이효리, 김혜수 등과 관련된 일화를 재조명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연예인들과 관련한 정보를 다루지만, 랭킹의 형태를 띄다 보니 때로는 다소 자극적이라는 평도 있었던 터. 이에 황 PD는 더욱 심혈을 기울여 주제를 선정해온 '티엠아이 뉴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Y터뷰] 'TMI뉴스' 황성호 PD "톱 랭킹? 연예인 부동산, 만인의 관심사"

이하 황성호PD와의 일문일답

Q. '티엠아이 뉴스'는 최근 Mnet 프로그램들 중에서는 컬러가 색다른 프로그램이다.
A. 잡다한 연예가 소식을 많이 다루려고 한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 가깝다. 물론 기존 연예 정보프로그램들과는 달리, '티엠아이 뉴스'는 유튜브 콘텐츠의 감성이 더 있다. 사소하고 잡다한 정보들을 엮어서 내다 보니 연예 뉴스보다는 더 편하게 볼 수 있다.

Q. 매 주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은 무엇인가?
A. 주제를 제일 많이 고민했다. 녹화와 방송 시점이 조금 차이가 있었지만, 그래도 되도록 시의성 있는 이슈가 반영된 주제를 고르려고 했다. 바캉스, 입학 졸업 시즌 등에 맞는 시즌 아이템도 미리 대비하려고 했다.

Q. 가장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가졌던 주제는 무엇인가?
A. 부동의 1위는 부동산인 것 같다. 만인의 관심을 받았다. 의외로 놀랐던 건 '스트릿 우먼 파이터' 첫 방송 전에 안무가 특집을 했었는데, 그 때 반응이 좋았다. 시청률이 꽤 높았다. 대중이 안무가들에게 생각보다 관심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Q. 재밌는 정보들이 많았다. 이런 정보들은 어떻게 모았나?
A. 부동산 주제를 할 때는 부동산 전문가 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실제 연예인들의 부동산 거래 중개를 많이 하신 전문가 분이 잘 알려주셨다. 이런 식으로 전문가 분들께 정보를 얻거나, 기자 분들이 취재했던 정보를 잘 모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흩어져 있는 정보를 잘 취합하고 엮어서 보여드리려고 했다.

Q. 준비하면서 제일 재밌었던 랭킹은 무엇이었나?
A. 시청률은 좀 안나왔는데, 내가 제일 신나게 준비했던 주제는 '떼춤 추고 싶은 노래 베스트 7 & 떼창하고 싶은 노래 베스트 7'이었다. 요즘 코로나 시국이어서 떼춤, 떼창을 보기 어렵지 않나. 그래서 MC들도 녹화하면서 정말 신났었다. 해외 여행을 가기 어려운 시기다 보니, 해외 연예인들의 바캉스 관련 소재도 재미있게 준비 했었다.

[Y터뷰] 'TMI뉴스' 황성호 PD "톱 랭킹? 연예인 부동산, 만인의 관심사"

Q. 준비는 했지만 방송에 나가지 못한 주제도 있을 것 같다.
A. 준비했던 주제 중에 '연예인들의 신체 보험료'가 있었다. 성대보험, 다리보험 등 스타 6명의 자료를 얻었었다. 그런데 남자스타는 한 명뿐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여성 연예인의 다리보험, 엉덩이보험 등이더라. 제작진 회의에서 방송을 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서 자료 조사를 해뒀지만 녹화를 하지는 않았다.

Q. 특정 주제로 방송에서 언급되는 걸 불편함을 표한 스타나 매니지먼트도 있나?
A. 그런 경우는 없었는데, 매니지먼트와 스타의 영상 저작권 관련 협의가 안 돼서 방송에 못 낸 경우는 있었다. 어떤 영상을 쓰려고 사전에 매니지먼트에 저작권 관련해서 문의를 했는데 매니지먼트 측에서 저작권을 풀어줄 수 없다고 하면 방송에 못 내는 거다. '그 주제라면 저희 영상을 쓰시는 건 어려울 것 같아요'라는 답을 들은 적도 있었다. 이런 이유로 방송에 못 낸 경우가 많다.

Q. 랭킹 형태를 띄다 보니 자극적이라는 평도 있었지만, 달리 보면 화제의 이슈도 많았다. 그 적절한 지점을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을 것 같은데,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무엇인가?
A. '이게 사실인가 아닌가'를 확인하는 거다.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판단해서 조금 좋지 않은 이슈들을 다룬 적도 있긴 하지만,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건 피했다. 예를 들어 열애설이 났더라도 공식적으로 양 측이 인정한 게 아니라면 다루지 않는다는 게 원칙이다.

Q. 지난 시즌에 이어 전현무, 장도연의 MC 조합을 유지했다. 녹화 현장에서 바라보는 두 MC의 조합은 어떤가?
A. 너무 좋다. 둘의 케미도 좋고, 사이도 좋다. 둘 다 순발력과 재치가 있는데, 각자 장점도 있다. 전현무는 깔끔하게 정리를 잘 하고, 전달력도 좋다. 예를 들어 강남이 '재력 갑 스타'로 언급됐을 때, 전현무가 '내가 밥 샀었는데, 앞으로 강남에게 밥을 얻어먹어야겠다'는 식의 농담을 덧붙였다. 이런 식으로 본인의 이야기를 부드럽게 덧붙여서 내용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장도연은 정말 공감을 잘하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에서 정말 빛난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댄서들이 출연했을 때는 진심으로 좋아했다.

Q. 내년 시즌3에 대한 기대도 있다.
A. 회사에서도 Mnet의 허리처럼 받쳐주는 프로그램이라고 봐주시더라. '방학 있는 전원일기' 같은 프로그램이 되고 싶다고 말씀드렸었는데, '티엠아이 뉴스'는 그렇게 될 것 같다.

[사진제공 = Mnet]

YTN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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