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롤모델=5SOS"…디코이, 다섯 보석 품고 당찬 출사표(종합)

신인 아이돌 밴드 '디코이'가 가수 조문근, 체리필터 손스타 등 선배 뮤지션들의 든든한 지원 속에 가요계 첫 발을 내디뎠다.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도전하며 '디코이'만의 색깔을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신예 아이돌 밴드 '디코이(정민 성우 혁진 원신 도선)'가 오늘(19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데뷔 싱글 '컬러 매직(COLOR MAGIC)'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쇼케이스 진행은 가수 조문근이 맡았다.

디코이(D.COY)는 앞서 네이버 뮤지션리그 뮤즈온 오픈리그에 참가, 두 건의 자작곡 영상으로 조회수와 좋아요 1, 2위를 달리며 이목을 집중시켰고, V라이브 채널 개설 일주일 만에 팔로우 1000명을 돌파하며 데뷔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은 밴드다.

이날 데뷔 쇼케이스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성우는 "너무 떨려서 실감이 잘 안 난다"며 "지금 제일 하고 싶은 건 이제 앨범이 나오니까 부모님,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고 싶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긴장될 수 밖에 없는 자리였지만, 라이브 무대 만큼은 완벽했다. 디코이는 수록곡 'Come To Light' 무대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타이틀곡 'COLOR MAGIC'의 무대를 폭발적인 가창력과 안정적인 연주 실력으로 선보였다.

이어 멤버들은 팀 결성 계기부터 소개까지 자세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정민은 "혁진이 먼저 밴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버스킹 멤버들을 찾고 있었는데, 저와 원신을 캐스팅했다. 우리가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3명이서 회사 오디션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성우가 롤링홀에서 졸업 공연을 했는데, 공연을 보고 우리가 메인보컬을 맡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러브콜을 보냈다. 이후 도선이 유튜브에서 우리 공연 영상을 찾아보고, 회사 오디션을 봐서 들어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렇게 뭉친 다섯 멤버들은 이제 '디코이'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갖고 이야기를 그려나간다. 다섯 멤버가 각자의 원석을 부여받고 이를 의상에 녹여냈으며, 앞으로 이 세계관을 음악적으로 풀어낸 작품을 선보일 예정. 그 첫 시작이 데뷔 싱글 '컬러 매직'이다.

이날 멤버들은 각자 상징하는 원석의 색깔에 맞게 의상을 차려입었다. 혁진이 보라색(자수정), 원신이 파란색(사파이어), 성우가 검정색(오닉스), 정민이 빨간색(루비), 도선이 흰색(문스톤) 의상을 입었다.

원석은 각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했다고. 도선은 "각자 좋아하는 색과 옷 스타일을 고려했다. 어떤 걸 맡았을때 각자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지를 생각했다. 우리가 결정하고 회사분들에게 이런 색깔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가요계에 힘찬 첫 걸음을 내딛은 이들을 응원하는 가요계 선배들이 많다. '체리필터'의 손스타가 멤버들의 프로필 사진을 촬영했고, 조문근이 이날 데뷔 쇼케이스의 진행을 맡는 등 든든한 지원사격을 펼쳤다.

도선은 "손스타 선배님이 감사하게도 단독 공연 게스트로 2번이나 초대해주시고, 데뷔 프로필 촬영도 해주셨다. 너무 대선배님이라 처음엔 무서웠지만, 촬영할 때 호탕하게 해주시고 칭찬도 많이 해주셨다. 저희에게 '밴드답게 멋있게 해라'는 조언도 주셨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자로 함께 한 조문근은 "이 친구들은 음악을 오래했고, 워낙 잘하는 친구들인데 외모도 빛이 난다. 대한민국을 흔들지 않을까 싶다"며 선배로서 격려를 잊지 않았다.

밴드로서의 롤모델을 묻는 말에는 ''5 세컨즈 오브 서머'를 언급했다. '원신은 "저희가 '5 세컨즈 오브 서머'의 곡으로 시작해서 공연도 많이 하고, 합주도 많이 했다. 그때부터 이만큼 올려주신 분들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코이는 마지막으로 올해의 목표를 전했다. 정민은 "여러분들에게 다가가는 한 해가 되는게 단기적인 목표고, 최종적으로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드리고 디코이만의 색깔을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디코이의 데뷔 싱글 'COLOR MAGIC'은 오늘(1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디코이는 이날 오후 8시부터 V라이브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OSEN/롤링컬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