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nd 칸] '기생충', 칸 소식지 최고 평점...황금 종려상 가까이

[72nd 칸] '기생충', 칸 소식지 최고 평점...황금 종려상 가까이

2019.05.24.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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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nd 칸] '기생충', 칸 소식지 최고 평점...황금 종려상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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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을 드러낸 '기생충'의 기세가 남다르다. 영화는 칸 소식지들에서 호평을 받으며 황금 종려상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갔다.

24일(현지시각) 제 72회 칸영화제 소식지 스크린데일리에 따르면 '기생충'(감독 봉준호)은 3.4점(4점 만점)을 기록했다. 이는 경쟁 부문에 진출한 21개의 영화 중 총 17개의 평점이 공개된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이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와 셀린 시아마 감독의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가 3.3점을 보이며 그 뒤를 이었다.

[72nd 칸] '기생충', 칸 소식지 최고 평점...황금 종려상 가까이

미국 영화 매체인 아이온시네마에서도 '기생충'은 4.1점(5점 만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개된 경쟁작 중 최고점이자 유일하게 4점 대로 지난해 '버닝'이 기록한 3.9점도 넘어섰다. '페인 앤 글로리'가 3.9점으로 뒤를 이었다.

유럽 15개 매체의 평점을 싣는 르 필름프랑세즈에서 '기생충'을 높이 평가했다. '기생충'은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72nd 칸] '기생충', 칸 소식지 최고 평점...황금 종려상 가까이

소식지의 평점은 실제 수상 결과와 무관하다. 황금종려상은 9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평가로 결정되서다. 하지만 '기생충' 상영 이후 쏟아지는 현지 호평을 실감할 수 있는 지표임에는 분명하다.

'기생충'은 지난 22일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상영된 이후 봉준호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현실 풍자, 뛰어난 은유 등으로 현지에서 극찬을 얻고 있다. 다수의 외신으로부터 "봉준호 감독 최고의 작품" "마스터피스"라는 극찬을 받으며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기생충'은 가족 모두가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글로벌 IT기업을 경영하는 박 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두 한국 가족을 통해 빈부격차, 소득 불평등의 문제를 탐구한다.

칸=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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