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불...주민대피령·도로 통제·KTX 우회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불...주민대피령·도로 통제·KTX 우회

2023.03.13. 오전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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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 신탄진에 있는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큰불이 나 소방 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인근 도로가 통제되거나 KTX 열차가 우회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황윤태 기자!

화재 상황 자세히 전해 주시죠.

[기자]
네,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12일) 밤 10시 10분 쯤입니다.

대전 대덕구 목상동에 있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지하에 있는 기계에 불이 붙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타이어를 생산하는 공장인 만큼, 화재 당시 공장에는 고무나 기름 같은 불에 잘 타는 재질의 원자재가 쌓여있었던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YTN 취재에 따르면, 화재 초기 직원들이 자체 진화에 나섰다가 불길이 잡히지 않으면서 불이 번졌는데요.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시뻘건 불길이 하늘 높게 치솟아 확산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부 기계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고, 불길이 건물 전체로 번질 우려가 있어 대응 단계를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불로 공장 안에 있던 작업자 10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길이 크고 빠르게 번지면서, 인근에 있는 2천여 세대 아파트에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은 YTN에 공장에서 폭발음이 계속 들리고, 연기가 심해 창문을 열 수 없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불씨가 아파트에 있는 잔디밭으로까지 번지면서, 단지 내부에서도 불이 났다 꺼졌다를 반복하고 있다는 설명도 나왔습니다.

경찰은 화물차 등 공장 주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을 옮기고 유독가스 피해를 우려해 아파트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또,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신탄진 나들목과 부산 방면 남청주 나들목 인근 도로에 차량을 통제하고 우회 조치에 나섰습니다.

불씨가 화재 현장 옆 철로로도 튀기 시작하면서, KTX 상행 대전역, 하행 오송역에 열차 운행이 멈추면서 새벽 0시 반 현재 모두 9편이 일반선으로 우회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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