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농비] 급성장 간편식 시장...보이지 않는 틈새 '실속 창업'

[新농비] 급성장 간편식 시장...보이지 않는 틈새 '실속 창업'

2022.12.10. 오전 06: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간편식 시장 성장 이면 노려 후방 산업 진출
계약 재배·농장 인수 통해 원가 관리 집중
기업·식당 등 거래처 확장…단기간에 매출↑
AD
[앵커]
새로운 농업 기술이나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 좋은 사례를 전해 드리는 '新 농업비즈니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간편식 시장 성장세와 함께 빠르게 몸집을 불린 한 농산물 가공 업체 이야기입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 사태가 파이를 키운 간편식 시장은 금세 포화 상태에 접어들었을 만큼 성장세가 가팔랐습니다.

이를 예상해 그 이면을 공략한 농산물 가공 업체도 생겨났습니다.

단순한 구매 트렌드의 변화를 넘어선 식품 시장 전체의 확장으로 숲을 더 크게 본 겁니다.

[한형석 / 농산물 가공 업체 대표 : 코로나가 오더라도 우리 사람은 먹는 것을 지속해야 해서 이 식품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거로 생각했고 커지는 가정 간편식 시장의 뒤를 받치는 신선 편의농산물 시장은 따라서 같이 성장할 거로 예상했기 때문에….]

순조로운 시장 흐름 속에서 원가 관리에 특별히 공을 들였습니다.

양파나 당근처럼 주로 취급하는 채소들은 계약 재배로 구매합니다.

또 잎채소류처럼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 폭이 큰 품목은 직접 생산하는 전략입니다.

몇몇 농가를 아예 자회사로 편입한 건데, 매년 작황에 울고 웃는 농가 입장에서도 만족할 만한 선택이었습니다.

[정완대 / 잎채소 농가 : 농사를 지어서 안전하게 들어갈 수 있는 루트가 돼 있으니까 다른 데 신경 쓸 게 없죠. 농사만 집중적으로 지어서 최고의 상품을 만들어 주면 거기선 최고로 좋아하니까.]

국내 굴지의 식품 기업부터 대규모 식당까지 빠른 속도로 거래처를 확장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2020년 설립 이후 약 3년 만에 매출이 4배 이상 불어났습니다.

꾸준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창업 이후 투자 유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황의웅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벤처기획팀 연구원 : 저희는 수요 트렌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하는 혁신적인 농산업체들을 지원할 거고요.]

소비자 눈에 띄지 않는 시장에서 알짜 이익을 챙기는 실속 창업이 새로운 기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