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7명 사망·6명 실종...공공기관 출근 시간 조정

서울·경기 7명 사망·6명 실종...공공기관 출근 시간 조정

2022.08.09.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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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에 내린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오늘 새벽 6시까지 모두 7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출근길 정체 우려에 대비해 정부는 공공기관 출근 시간을 오전 11시 이후로 조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피해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차유정 기자!

[기자]
네 서울시청입니다.

[앵커]
현재까지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새벽 6시까지 집계한 피해 현황입니다.

7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젯밤 9시쯤 서울 관악구에서 반지하에 살던 가족 3명이 침수로 고립돼 숨졌습니다.

40대 여성과 그 여동생, 여동생의 10대 딸이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어제저녁 6시 50분쯤에는 서울 동작구에서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던 60대 구청 직원이 숨졌습니다.

사망 원인은 감전으로 추정됩니다.

같은 동작구에서 어제 오후 5시 40분엔 주택 침수로 한 명이 숨졌습니다.

경기도 광주에서는 버스정류장 붕괴 잔여물에 매몰 되어 여성 한 명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으며,

도로사면 토사매몰로 남성 1명도 숨졌습니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4명의 실종자가 나왔습니다.

서초구 지하상가 통로, 맨홀 하수구에서 4명이, 경기 광주에서는 하천 범람으로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이재민도 속출했습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 일대에 107세대, 163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학교, 체육관, 민박시설 등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출근길 정체 최소화를 위해 공공기관 출근 시간도 늦춰졌죠?

[기자]
네, 정부도 비상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먼저 정부는 출근길 정체가 우려된다며 오늘 새벽 수도권 내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출근 시간을 오전 11시 이후로 조정했습니다.

해당 기관과 관련된 민간 기업과 단체는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출근 시간을 조정하라고 안내했습니다.

행안부는 어제 새벽에 가동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유지하고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중대본 비상 3단계는 가장 높은 수위의 대응단계입니다.

위기 경보 수준도 가장 높은 수준인 심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이수역을 현장 점검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오전엔 침수 피해를 본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파트를 찾아 피해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 계속 피해 현장을 점검하며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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