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서 150여 명 집단 감염...확진 초등생 숨지기도

수학여행서 150여 명 집단 감염...확진 초등생 숨지기도

2022.07.20. 오후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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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고등학교에서 150명 넘는 학생과 교사가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1·2학년 학생 4백여 명이 최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뒤 급속히 퍼진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북 전주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일과가 한창일 오전 시간인데 학생들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1·2학년 학생과 교사 등 150여 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돼 예정된 여름방학을 하루 앞당겨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2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다녀온 제주도 수학여행이 문제가 됐습니다.

[학생 : 수학여행 도중에 (코로나19) 걸린 사람 다 집으로 귀가 조치하고 그랬어요.]

출발 전부터, 또 이후에도 확진자가 계속 나왔지만 학교 측은 여행을 끝까지 이어갔습니다.

전체 일정을 취소하기엔 돌아오는 항공편 등 교통편을 다시 구하기가 어렵다는 이유였습니다.

일각의 부실 대응 지적에 학교 측은 방역에 필요한 조처를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실내외에서 학생들에게 마스크 착용 등을 주의시켰고, 또 전체 학생을 4개 팀으로 나눠 일정을 진행했다"고 했습니다.

변수가 생기면서 교육 당국도 당장 다음 학기 학사 일정 구상을 놓고 고민 중입니다.

[한성하 / 전북교육청 대변인 : 코로나 확산세에 따라서 2학기 학사 일정에 차질 없도록 학생들 방학 기간에 교육청에서 철저한 방역 안내와 대책 수립에 노력하겠습니다.]

가파른 재확산 상황에 대처하려면 이번 집단감염 사례에서 보듯 과거 높은 수준의 경각심을 되찾는 게 현재로썬 필요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에서는 코로나19에 확진된 8살 초등학생이 고열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숨졌습니다.

숨진 학생은 특별한 기저 질환은 없었고 백신 접종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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