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투자사기 일당 적발...130명, 70억 원 피해

가상자산 투자사기 일당 적발...130명, 70억 원 피해

2022.06.30. 오후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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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거로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로 일당 8명을 구속하고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일당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필리핀 등 외국에 사무실을 두고 국내 SNS에 가상자산 '오픈 채팅방'을 개설해 운용하면서 투자금과 수수료 명목으로 130명에게서 70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일당은 무작위로 전송한 광고 문자 메시지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들을 '오픈 채팅방'에 초대한 뒤 투자 성공 사례를 보여주며 가상자산 투자사이트에 가입하게 한 뒤 수익이 난 것처럼 피해자를 속이고 배당금 인출에 필요한 세금과 수수료 등만 받아 가로챈 거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가짜 투자전문가 자격증과 사업자 등록증에 속은 피해자들이 적게는 각각 5천만 원에서 많게는 2억5천만 원까지 일당에게 송금했다'며, '투자자문 업체라고 SNS로 접근한다면 100% 사기여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총책인 26살 A 씨와 핵심 간부 등 5명에 대해서는 인터폴에 적색수배 조치하고 국내에 있는 나머지 조직원 1명은 지명수배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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