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에 시간당 100㎜ 폭우...다리 무너지고 집 잠기기도

충남 서산에 시간당 100㎜ 폭우...다리 무너지고 집 잠기기도

2022.06.30. 오전 09:5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간밤에 전국 각지에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요.

충남 서산시에는 시간당 1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는 지금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는 어디에 나가 있죠?

[기자]
충남 서산시 운산면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임성재 기자는 어디인가요?

[기자]
경기 남양주시 팔당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양동훈 기자, 서산에 기록적인 폭우가 왔다고 하는데, 상황 설명해주시죠.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충남 서산시 운산면에 있는 하천 앞입니다.

지금 제 뒤로는 쏟아진 비에 끊어진 교량이 보이고, 뒤집힌 차량도 한 대 있습니다.

이 차량에 탑승한 시민들이 다리가 이상하다는 걸 감지하고 소방 당국에 신고한 뒤 대피했지만, 차는 빠져버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다리 주변 곳곳에서 물이 헤집고 간 흔적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둑이 무너지면서 논에 흙탕물이 들어온 모습도 있었고, 물에 잠겨 완전히 아수라장이 된 집도 있었습니다.

이곳 서산시에는 어제(29일) 오후 3시부터 오늘 아침 9시까지 279㎜의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늦은 밤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어젯밤 11시 50분쯤 영화관 건물에서 시민 5명을 구조하고, 오늘 새벽에는 운산면 주택에서 일가족 4명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포함해 밤새 시민 22명이 불어난 비에 고립됐다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이외에도 도로에 흙이 쏟아지거나 전봇대가 쓰러지고, 차량이 움직이지 못한 채 고립되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곳 서산뿐 아니라 당진에도 200㎜ 넘는 비가 내렸고, 태안, 아산, 예산 등에도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요.

아산에서는 국도가 물에 잠겨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는가 하면 예산에서는 쏟아지는 비에 하수구가 역류하기도 했습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