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빠진 외국인, 가족여행 온 소방대원 부부가 구해

바다에 빠진 외국인, 가족여행 온 소방대원 부부가 구해

2022.06.21. 오전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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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빠진 외국인을, 마침 가족여행을 왔던 소방대원 부부가 발견해 구해냈습니다.

지난 18일 충남 당진 왜목마을 앞바다에서 119특수구조단 소방항공대 소속 강태우 소방교가 맨몸으로 20여m를 헤엄쳐 30대 외국인 여성을 구조했습니다.

여성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는데, 이때 강 소방교의 부인이자 당진소방서 119구급대원인 김지민 소방교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특히 김 소방교는 다음 달 출산을 앞두고 몸이 좋지 않아 병가를 낸 상태였는데도 주저하지 않고 응급처치를 시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강태우·김지민 소방교 부부는 양가 부모님과 함께 바다 주변을 산책하고 있었는데, 도와달라 외치는 소리를 듣고 본능적으로 몸이 움직였다고 말했습니다.

해수욕장 개장 전이라 상주하는 구조 인력이 없었던 상황이어서 이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부부에게 구조된 외국인 여성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뒤 현재 건강을 되찾고 퇴원했다는 소식입니다.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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