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방파제 공사 마을 이장 특혜 논란...자연석 무단 사용 의혹도

단독 방파제 공사 마을 이장 특혜 논란...자연석 무단 사용 의혹도

2022.06.17. 오전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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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가 마을 이장 땅을 지나야만 갈 수 있는 곳에 방파제와 둘레길을 조성해 특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남 해남군은 지난 2019년 1억2천여만 원을 들여 화원면 매월리 바닷가에 석축을 쌓고 시멘트 길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YTN 취재 결과 공사가 이뤄진 곳은 전 마을 이장 A 씨의 땅을 지나야만 갈 수 있고, 그나마 통하는 유일한 문은 A 씨가 굳게 잠가 놔 일반인의 접근이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방파제 공사에 쓰인 돌 가운데 조개껍데기가 붙어 있는 큰 돌이 곳곳에 보여 옆 바닷가에서 자연석을 무단으로 가져다 쓴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해남군 관계자는 지난 2018년 주민과의 대화 때 마을 이장 A 씨가 바닷가 침식이 우려된다며 건의해 공사했고, 자연석은 쓰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 마을 이장 A 씨는 애초 둘레길을 더 만들려고 했으나 민원으로 진행하지 못했고, 둘레길로 통하는 길이 자신의 집 대지여서 사생활 침해 우려로 막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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