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사고 2주째...오늘부터 24시간·상층부 중점 수색

붕괴 사고 2주째...오늘부터 24시간·상층부 중점 수색

2022.01.24. 오후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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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신축 아파트가 무너진 지 2주째지만, 여전히 작업자 5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주말 사이 타워크레인 상층부 해체가 마무리돼 현장 위험 요소가 하나 사라졌는데요.

이에 따라 오늘부터는 24시간 수색·구조 작업이 이어집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성 기자!

[기자]
네,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작업자 수색·구조 작업이 길어지고 있는데요.

오늘부터는 24시간 수색이 진행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부터 실종자 수색·구조 작업이 하루 24시간 내내 이어집니다.

어제 브리핑을 통해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말한 내용인데요.

소방청 구조단과 현대산업개발이 긴밀한 협업체계를 유지하며 24시간 교대 조를 편성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기존에는 위험도가 비교적 낮은 현장을 중심으로 심야 시간을 피해 야간 수색이 진행됐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주말 사이 타워크레인 상층부 해체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그 결과 타워크레인이 넘어질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심야 시간에도 수색 작업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우선 전국 소방력 동원령에 따라 붕괴 현장에 온 전문 구조대원 17명이 추가 투입됩니다.

이들은 해외 대형 재난 현장에 파견돼 구조 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습니다.

[앵커]
상층부 수색이 관건인데, 앞으로 구조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는 겁니까?

[기자]
네, 이제부터는 수색견들이 반응했던 22층을 비롯한 상층부 수색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사고 2주째로 접어들었지만, 건물 상층부에는 여전히 콘크리트 잔재물이 많이 쌓여 있는데요.

현재 3D 스캐너를 이용해 상층부에 방치된 콘크리트 잔재물이 어느 정도 있는지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미니 굴착기가 22층에 투입돼 구조 인력과 함께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굴착기는 그동안 사람의 힘으로 정리할 수 없었던 잔재물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구조 대원들의 안전을 위한 추가 조치들도 계속 더해지고 있습니다.

상부 지형 중 슬라브가 붕괴한 곳과 안정된 곳을 분리해 안전 가드레일을 설치하고 있고요.

또 낙하물 발생이 우려되는 지상층에 모래를 두껍게 깔아 낙하 시 충격을 줄일 예정입니다.

이처럼 붕괴 사고 구조와 수습 작업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정부도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등이 참여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렸습니다.

앞으로 노동자 수색과 현장 수습, 피해 지원을 총괄하게 되는데요.

본부장인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늘 오후 3시, 붕괴 사고 현장에서 첫 회의를 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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