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해체 일단 중단...옹벽 안정화 관건

타워크레인 해체 일단 중단...옹벽 안정화 관건

2022.01.23. 오후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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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 일부만 제거 상태…해체 중단
안전상 이유로 최상층 공사 가설물부터 우선 제거
타워크레인 추가 해체 여부 옹벽 확인 후 결정
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내일부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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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에서 아파트 붕괴 사고가 난 지 13일째입니다.

실종자를 찾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타워크레인 일부만 해체한 상태로 작업이 중단됐는데, 추가 해체 없이 본격적인 구조 작업을 시작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상은 기자!

[기자]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작업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소방당국은 어젯밤과 오늘 오전 건물 상층부에서 수색 작업을 일부 진행했습니다.

해체 작업이 중단된 타워크레인이 안정화돼있다는 판단에 따라서입니다.

그동안 수색작업에 걸림돌이었던 타워크레인은 콘크리트 무게추와 팔 역할을 하는 붐대까지만 제거된 상태로 조종실과 바로 아래에 있는 선회 장치 등은 남아 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애초 어제까지 타워크레인을 모두 해체할 계획이었는데요.

최상층에 있는 공사 가설물인 RCS폼을 먼저 제거하는 게 안전하다는 현장 판단에 따라 오늘까지 이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RCS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불안정한 상황이 발생해 작업 시간이 길어졌다는 게 현대산업개발의 설명입니다.

타워크레인 나머지 부분의 철거 여부는 RCS폼 제거 이후 전문가 판단을 거쳐 결정될 전망입니다.

[앵커]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데요.

본격적인 구조 작업은 언제부터 시작됩니까?

[기자]
위태롭게 붙어있는 옹벽 상태가 관건입니다.

소방당국은 타워크레인의 나머지 부분을 해체하지 않아도 옹벽이 안정적이라는 판단이 나오면 본격적인 수색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중앙119구조본부 등 12개 기관에서 백95명이 동원됐고, 인명 구조견 5마리와 드론 7대도 투입됩니다.

어제 소방청은 본격적인 수색과 구조를 위해 전문구조대원을 추가 동원하는 '전국소방력 동원령'을 발령한 상태입니다.

구조작업은 건물 상층부인 22층부터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실종자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은 본격적인 수색 작업이 지연되자, 현대산업개발의 적극적인 협조와 정부의 개입을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따라 정부는 노동부와 행정안전부, 국토부와 소방청 등으로 구성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내일부터 운영하고, 사고 현장을 총괄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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