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해체 일단 중단...옹벽 안정화 관건

타워크레인 해체 일단 중단...옹벽 안정화 관건

2022.01.23. 오전 10:1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광주에서 아파트 붕괴 사고가 난 지 13일째입니다.

실종자를 찾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타워크레인 일부만 해체한 상태로 작업이 중단됐는데, 추가 해체 없이 본격적인 구조 작업을 시작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상은 기자!

[기자]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소방당국은 어젯밤과 오늘 새벽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일부 진행했습니다.

해체 작업이 중단된 타워크레인이 안정화돼있다는 판단에 따라서입니다.

그동안 수색작업에 걸림돌이었던 타워크레인은 콘크리트 무게추와 팔 역할을 하는 붐대까지만 제거된 상태로 조종실과 바로 아래에 있는 선회 장치 등은 남아 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애초 어제까지 타워크레인을 모두 해체할 계획이었는데요.

최상층에 있는 공사 가설물인 RCS폼을 먼저 제거하는 게 안전하다는 현장 판단에 따라 두 차례에 걸쳐 철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타워크레인 나머지 부분의 철거 여부는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데요.

본격적인 구조 작업은 언제부터 시작됩니까?

[기자]
위태롭게 붙어있는 옹벽 상태가 관건입니다.

소방당국은 타워크레인의 나머지 부분을 해체하지 않아도 옹벽이 안정적이라는 판단이 나오면 본격적인 수색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중앙119구조본부 등 12개 기관에서 백95명이 동원됐고, 인명 구조견 5마리와 드론 7대도 투입됩니다.

어제 소방청은 본격적인 수색과 구조를 위해 전문구조대원을 추가 동원하는 '전국소방력 동원령'을 발령한 상태입니다.

구조작업은 건물 상층부인 22층부터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당국은 안전진단을 거친 뒤에는 아파트 하부에도 구조대원과 구조견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