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해체 작업 시작...수색 일시 중단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 시작...수색 일시 중단

2022.01.21. 오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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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가 일어난 지 11일째, 수색에 가장 큰 장애가 된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대신 오늘 하루 수색과 구조 작업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기자]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 몇 시부터 시작됐습니까?

[기자]
네, 3시간쯤 전인 아침 8시부터 해체 작업이 시작됐는데요.

아직 밖에서 보기에는 타워크레인이 분리되는 등의 큰 변화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다만 팔 역할을 하는 붐대가 수평으로 눕혀진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크레인에 연결된 바구니, 이른바 바스켓이 해체할 타워크레인에 접근해 작업하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타워크레인이 해체 도중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는 작업부터 진행하고 있는 겁니다.

작업에는 현대산업개발이 공수해온 이동식 크레인 2대와 붕괴사고 현장의 다른 타워크레인 1대가 투입됐습니다.

고정 작업이 끝나면 본격적인 해체 작업은 오후부터 이뤄질 예정입니다.

해체 작업은 돌발 상황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오늘 오후 6시까지는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무게추를 먼저 분리하고, 이어 팔 역할을 하는 붐대, 또 조종실까지 순차적으로 해체합니다.

해체에 앞서 광주광역시는 작업반경 79m에 대피령을 내리고, 주민과 취재진 등의 출입을 모두 통제했습니다.

[앵커]
실종자 수색은 오늘 하루 중단된다고요?

[기자]
네, 크레인 분리 과정에 생기는 충격과 진동 때문에 콘크리트 잔해가 떨어지거나 추가 붕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로 사고 11일째인데요.

여전히 연락이 끊긴 5명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타워크레인 해체가 마무리되면 주말 사이에 외벽 보강 작업이 추가로 이뤄집니다.

이런 안전작업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수색은 다음 주에나 가능할 거로 보입니다.

어제 피해자 가족들이 대표단을 꾸려 붕괴 현장에 진입했었는데요.

현장 상황이 워낙 위험해 가족들도 현실적으로 수색이 쉽지 않다는 사실에 공감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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