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병상 부족한데...고령층 집단감염 잇따라 '불안'

위중증 병상 부족한데...고령층 집단감염 잇따라 '불안'

2021.12.09. 오후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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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에 있는 요양병원 누적 확진자 70명 넘어
대전 요양시설 7곳서 집단감염…누적 확진 400명 육박
충남 홍성·광주·부산 등 요양시설 집단감염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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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과 전북에서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오는 등 수도권 밖 코로나19 확산세도 심각합니다.

특히 전국 각지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고령층 확진자 증가가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 부족과 맞물려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중구에 있는 한 요양병원입니다.

지난달 31일 처음 확진자가 나온 뒤 감염세가 계속 이어져 지금까지 70명 넘게 확진됐습니다.

대전에서만 이곳을 포함해 요양시설 7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련 누적 확진자가 3백 명 대를 넘어 4백 명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김기호 / 대전시 감염병관리과장 :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최근 일주일 넘게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340여 명 발생이 됐고 이 중에 환자가 70 몇 %, 돌봄 인력이 20% 정도 됩니다.]

대전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들도 요양시설 감염으로 비상입니다.

충남 홍성에서는 목욕탕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근처 요양시설로 번졌습니다.

광주와 부산 등지에서도 요양시설 집단감염 사례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요양시설은 특성상 확진자들이 대부분 고령층이고,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아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큽니다.

[이소라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요양병원 등에서 확진된 경우) 고령이거나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던 분 중에는 일부 위중증으로 진행되거나 사망하는 사례도 발생하였습니다.]

이미 중증 환자 병상이 포화 상태인 데다 고령층 환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서 방역 당국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60세 이상 고령층에 백신 3차 접종을 꼭 받아 달라고 요청하면서, 시민들 모두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기본 방역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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