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 부족 장기화에 애타는 농심

일손 부족 장기화에 애타는 농심

2021.12.05. 오전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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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농촌의 인력난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농촌 일손에 큰 비중을 차지하던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이 2년째 되지 않아서인데 농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구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닐하우스가 늘어선 울산의 한 부추 농갑니다.

겨울 부추 출하에 나설 시기지만 작업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이 제한되면서입니다.

[김지락 / 부추 재배 농가 :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 노동자들은 다 나가고 외국 노동자들의 유입이 없으니까 지금 하나도 없어요. 나하고 내 가족 둘이, 심지어 학교 다니는 내 손녀까지 일하고 있어요.]

제 모습을 갖춘 비닐하우스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일손이 모자란 탓에 이렇게 비닐도 덮지 못한 비닐하우스가 수두룩합니다.

비닐하우스 안도 잘라내지 못한 목초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고 길가에는 뿌리지 못한 비료가 겹겹이 쌓여있습니다.

그나마 출하를 기대할 수 있는 비닐하우스는 전체 30동 중 6동.

겨우 20% 정돕니다.

다른 농가의 사정도 다르지 않습니다.

올해 지자체 등으로 일손을 요청한 울주군 농가만 300여 곳.

특히 농가들이 원하는 외국인 근로자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울산 고용노동지청 관계자 : 신청을 하셔도 2년째 지금 못 들어오고 계신 상황이고 외국인 근로자분이. 들어오셨던 분들은 취업 기간 만료가 다 되신 분들이 많으니까…. 입국은 안 되는데 취업 기간 만료일이 다 되셔서 출국하는 분들도 계시고….]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농가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JCN 뉴스 구현희입니다.


YTN 구현희 (choiran96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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