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주 만에 떨어진 대구 아파트값...규제 없는 주변 도시로 관심 이동

80주 만에 떨어진 대구 아파트값...규제 없는 주변 도시로 관심 이동

2021.11.28. 오전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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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지역 아파트값이 80주 만에 떨어졌습니다.

과잉 공급과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해석되는데요.

투자처로 매력이 떨어지면서 자금이 규제 대상이 아닌 주변 지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 지역 아파트값이 1년 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대구 아파트값은 지난 15일 기준 전주보다 0.02% 떨어졌습니다.

대구 집값이 내린 건 지난해 5월 4일 이후 80주 만에 처음입니다.

아파트 공급 과잉과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박원갑 / KB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 : 금리 인상에 대출과 세금 규제로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다른 지역과 달리 입주 물량이나 미분양이 증가하면서 수요 자체가 줄어든 게 하락세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제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주변 지역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습니다.

대구와 인접한 구미 지역 아파트 견본 주택에는 외지인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배은경 / 대구 봉덕동 : 대구는 제가 분양을 받고 싶어도 대출 규제가 심하다 보니까 쉽지 않더라고요. 아무래도 대구 인근이다 보니 오게 됐습니다.]

[윤경민 / 아파트 분양 마케팅 담당 : 구미 같은 경우는 대구와는 다르게 규제를 받지 않다 보니 투자자들, 실수요자들까지 관심을 크게 갖는 상황입니다.]

까다로운 대출 규제에 기준 금리까지 올라 대구 지역 아파트값은 당분간 조정이 이어지고, 상대적으로 규제를 피한 주변 지역으로 풍선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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