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농민 대신 일하는 로봇...디지털 축산 눈앞

[녹색] 농민 대신 일하는 로봇...디지털 축산 눈앞

2021.10.28. 오후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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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을 대신해서 일하는 작업용 로봇이 제품을 만드는 공장뿐 아니라 농촌 지역에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농촌인력이 고령화하고 그마저도 일손이 부족한 실정에서 천군만마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백여 마리의 한우가 있는 축사 안으로 커다란 상자 모양의 기계가 들어섭니다.

소에게 먹이를 주는 로봇으로 스스로 움직이며 소의 먹이통에 사료를 부어줍니다.

먹이통과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고르게 먹이를 주고 먹이의 양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박성민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고감도 전자저울이 적용돼 있어서 사용자가 설정한 양 만큼의 사료를 정확하게 공급할 수 있고 그 설정량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한우 2백여 마리가 하루에 먹는 사료는 약 2천4백kg.

이 많은 사료를 아침·저녁으로 나눠주는 일이 여간 힘든 게 아닌데 로봇이 이를 대신하는 겁니다.

[김삼기 / 한우 농장주 : 이 기계를 도입하고 나서는 4∼5일에 한 시간씩 원료만 투입해주면 모든 시스템이 자동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젖을 짜는 일도 로봇의 몫입니다.

젖소가 기계 안으로 들어오면 로봇팔이 나와 젖을 짜는 건 물론 세척과 소독까지 척척 해냅니다.

오리 사육농가에서는 천장에 매달린 로봇이 깔짚을 축사 바닥에 고르게 뿌려줍니다.

역시 무인 자동 방식이라 힘도 덜 들고 무엇보다 농장주가 먼지를 마시지 않는 게 장점입니다.

[박범영 / 국립축산과학원장 : 최근 많은 축산농가가 고령화로 가축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로봇이나 자동화 장치들은 가축관리 시간과 노동력을 줄여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농업에서 활용하는 다양한 작업용 로봇이 농가 일손을 대신하면서 농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mo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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