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에 울려퍼진 아름다운 선율...전통 혼례식도 열려

한옥에 울려퍼진 아름다운 선율...전통 혼례식도 열려

2021.10.23. 오전 02:1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요즘은 전통 혼례식을 보기가 쉽지 않은데요,

한옥에서 다문화 가정을 위한 전통 혼례가 올려졌습니다.

작은 음악회도 열려 코로나로 지친 주민에게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부터 산이 좋고 물이 맑아 사람이 살기 좋은 곳으로 이름난 고장입니다.

보기만 해도 '쉼'이 느껴지는 한옥 앞마당에 사모관대를 하고 족두리에 활옷을 곱게 차려입은 신랑과 신부가 등장합니다.

민속촌에서나 볼 수 있는 전통 혼례식이 열린 겁니다.

전통 혼례식의 주인공은 10여 년이 됐는데도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 부부입니다.

[조 일 / 신랑 : 집사람하고 많은 경험이 됐을 것이고 제 딸도 정말 훌륭한 한국의 소중함을 지켰으면 좋겠어요, 전통에 대해서….]

깊어 가는 가을 하늘 아래 작은 음악회도 열렸습니다.

아름다운 하모니가 고즈넉한 한옥에 울려 퍼집니다.

경쾌한 전자 바이올린 선율은 어깨춤이 절로 나게 합니다.

자연에서 얻은 색으로 한껏 멋을 낸 한복 패션쇼도 열렸습니다.

옛것에 현대적인 감각도 담은 쪽빛 천연 염색 작품 등 30여 벌이 선보였습니다.

[김수자 / 관람객 : 코로나로 삶의 질이 뒤떨어지는 삶을 살고 있는데, 이런 시골에서 저런 멋진 천연 염색으로 된 한복 전시회를 볼 수 있어 정말 좋습니다.]

여유가 느껴지는 산골에서 열린 조촐한 문화와 예술 나눔은 한옥 브랜드화 사업으로 마련됐습니다.

[심향란 / (사)한국천연연색 '숨' 대표 : 이번 행사는 한옥 브랜드화 사업인데 저희가 전통 한옥에서 전통 혼례식을 올리고 이 깊어가는 가을에 음악회를 하면서 코로나로 힘든 우리 주민 여러분과 힐링을 하고자 이 행사를 준비했고요.]

전통의 멋이 살아 숨 쉬는 한옥에서 열린 혼례식과 공연은 코로나 피로를 조금이나마 풀어주는 한마당이 됐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