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어선 전복 2명 구조·1명 사망...구조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

독도 어선 전복 2명 구조·1명 사망...구조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

2021.10.21. 오후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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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독도 북동쪽 한일중간수역에서 9명이 탄 어선이 전복돼 이틀째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조타실에서 사망자 1명이 발견됐고 사고 해역 인근에서 표류하던 중국인 선원 2명은 구조됐습니다.

선원 가족들은 애타는 마음으로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기자]
네, 울진 후포 사고대책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사고가 난 시간이 어제가 아니라 지난 19일 밤으로 확인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에 구조된 중국인 선원을 통해 확인된 내용입니다.

어선이 전복됐다고 신고된 시간은 어제 오후 2시쯤인데요.

사고가 난 시간은 신고 시간보다 15시간 정도 전인 그제, 그러니까 지난 19일 밤 11시쯤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조된 선원은 조업 중에 큰 파도가 덮쳐 배가 기울었고, 바닷물이 배로 들어오면서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갑판에서 작업하던 7명은 해상으로 탈출했고, 선장과 기관장은 선내에 있었다고 말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인 선원 2명은 오전 7시 20분쯤 해상을 떠돌다 구조됐고, 울릉의료원에 이송됐습니다.

저체온증 이외에는 비교적 건강 상태가 양호해서 앞서 말씀드린 내용을 말할 수 있는 정도인 거로 확인됐습니다.

이보다 조금 늦은 오전 7시 34분쯤 뒤집힌 어선 조타실에서 선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망자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구조작업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경과 해군 함정 6척과 어선, 항공기 등은 독도 북동쪽 168km, 사고 해역 중심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추가 구조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에 모인 실종자 가족들은 애타는 심정으로 찾지 못한 선원들의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진 후포 사고대책본부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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