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남·충청 확산세...비수도권 확진자 비율 증가

대구·경남·충청 확산세...비수도권 확진자 비율 증가

2021.09.27.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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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어제 하루 115명 확진…외국인 모임 집단 감염 지속
대구시 "특정 집단 감염으로 거리두기 격상은 시기상조"
거리두기 유지한 채 핀셋 방역 대책 추가 예정
경남에도 주말에 세자릿수 확진…김해 지역 확산세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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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인구 이동이 있었던 추석 연휴가 끝나고 비수도권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합니다.

대구와 경남은 세자릿수 확진자가 나왔고 충청권도 확진이 계속되면서 비수도권 확진자가 국내 전체 확진자의 3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비수도권 코로나19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태인 기자!

[기자]
네, 전국부입니다.

[앵커]
대구에서 연일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구 지역 신규 확진자는 115명입니다.

지난 금요일부터 나흘째 100명이 넘게 확진되고 있는데요.

지난 20일 시작된 외국인 모임 관련 집단 감염이 계속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330명을 넘었습니다.

또 서구에 있는 목욕탕 2곳과 관련한 집단 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흘 연속 확진자가 네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아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대구시는 특정 집단, 다시 말해 외국인을 중심으로 감염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추가 확산 우려는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거리두기 단계는 현 단계를 유지하고 이른바 핀셋 방역 대책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경남에서도 세자릿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추석 연휴에 앞서 20~40명대를 유지하다가 연휴 이후 첫 주말에 크게 늘었는데요.

토요일 72명에 이어 일요일에는 101명이 양성 판정받았습니다.

경남 지역 가운데 김해 지역 확산세가 거셉니다.

주말 이틀 동안 7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지난 23일 김해에 있는 베트남 음식점에서 이용자 4명이 확진된 후 종사자와 가족과 지인들까지 감염되면서 확진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창원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55명이 됐습니다.

양산과 밀양에서는 의료기관 관련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73명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대전과 충남, 충북도 확진자가 늘었는데, 확산세가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충청권 가운데 확산세가 가장 거센 곳은 충남입니다.

어제 하루 74명이 양성 판정받았는데요.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 여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전도 연이틀 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충북도 어제 하루 63명이 확진됐습니다.

160만에 가까운 충북 인구를 생각해보면 확산세가 거센데요.

청주 장애인학교 집단 발생과 관련해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진천 외국인 풋살경기와 관련해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5명이 됐습니다.

확진 외국인들은 동거 가족이 많아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오늘부터 거리두기가 4단계로 높아진 강원 속초에서도 2명이 확진됐습니다.

최근 확진자가 증가하다가 주춤해졌는데요.

하지만 속초시는 확산세를 완전히 꺾기 위해 다음 달 3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를 4단계를 유지합니다.

이 외에도 제주를 제외한 모든 비수도권 지역에서 두자릿수 이상 확진자가 발생해 683명이 양성 판정받았고 국내 전체 확진자 가운데 29%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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