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첫 9백명 대...'추석발 대규모 감염' 비상

서울, 확진자 첫 9백명 대...'추석발 대규모 감염' 비상

2021.09.24. 오후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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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코로나19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하루 확진자 규모가 처음으로 9백 명대로 집계됐는데, 곧바로 천 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대규모 집단감염이 진행 중인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시장입니다.

지난달 31일 청과물시장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달 23일까지 관련 확진자가 561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23일 하루에만 시장 종사자 92명 등 100명이 확진됐습니다.

가락시장과 관련해 검사받은 2만2천여 명 가운데 천6백여 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집단감염 규모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시식이나 흡연, 식사를 함께 하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웠고 특히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진 부분이 있습니다. 확진자 조기 발견을 위해 모든 상인에게 추석 전후 두 번에 걸쳐 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 후 영업에 복귀토록 조치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검사량이 증가함에 따라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다음 달 23일까지 가락시장 현장에 선별진료소 2곳을 운영하고, 야간 예방접종이 가능한 현장 접종센터 설치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선 해외 유입 4명을 포함해 907명이 신규 확진됐습니다.

하루 확진자 9백 명대는 처음입니다.

서울의 하루 최대 확진자는 지난 7월 6일 582명, 13일 637명, 지난달 10일과 24일에는 660명과 677명을 기록하더니, 이달 들어서는 14일에는 8백 명대, 23일에는 9백 명대로 훌쩍 커졌습니다.

연휴를 지내고 첫 평일인 23일에는 검사 인원이 종전 최다 기록보다 2만 명이나 많은 11만여 명을 기록해 확진자가 천 명을 넘을 수도 있습니다.

추석발 대규모 감염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서울시는 재택치료 전담 TF를 만들고 구청별로도 재택치료 전담반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서울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80%에 육박했고,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333개 중 140개가 남아있습니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65.2%,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839개입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YTN 이상순 (csry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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